서울, 9월27일 (로이터) - 금융감독원은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불안 요인이 점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7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해외자본 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을 포함해 부동산 그림자 금융 등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 부문을 거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반 불안 요인이 현실화 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 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후 오후에는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7개 은행과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