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1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 미중간 무역갈등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가 누그러진 여파가 계속됐다. 달러/원
환율은 21일 5.1원 하락하며 1115.3원에 최종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이번달 4일(당
시 종가 1114.9원) 이후 최저치다.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위험자산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들이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인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달러 환율이 1.18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달러/엔은 112엔대 후반 레벨
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어제 서울장 마감 무렵 6.85위안대에 거래됐던 달러/위안(CNH기준)은 6.83위안 수
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 이상 올랐다.
장 중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았다. 내일부터 긴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장 중 달러/
위안 환율 등의 움직임 역시 약했기 때문이다.
이날 개장과 함께 1110원 아래(전일 종가 1120.4원)로 하락한 달러/원은 1115-111
9원 사이에서 거래되다 이날 저점인 1115.3원에 마감됐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의 활발한 포지션 플레이로 거래량은 적지 않았다. 이날 달러/
원 현물 거래량은 94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거래 범위는 좁았지만 많이들 치고받고 한 것 같다
. 오후엔 픽싱 물량도 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마감 직전 낙폭이 커지긴 했지만 장 중 비드
가 꾸준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0.68%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소폭의 매수 우위였다.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속에 엔/원 재정환율은 크게 하락했다. 엔/원 환율은 100
엔당 980원대로 하락해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 1117.7 고가 1119 저가 1115.3 종가 1115.3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82억2100만 달러
개
한국자금중개 12억2300만 달러
매매기준율 9월27일자 1116.6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420억원 순매수
매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