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0일 (로이터) - 오늘(10일)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 이어진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및 역외환율 시세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이어 장중엔 전 국민의 관심사인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1160원선으로 추가 상승했다. 환율이 116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1월31일이 마지막이다.
다음 주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 JPY= 은 미국 국채 수익률과 함께 상승해 115엔대로 올라섰다.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강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 KRWE=KFTC KRW=KFTC 의 상승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전일 서울장 마감 이후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위안 환율 CNY=CFXS 이 중국 외환당국의 개입 추정속에 반락했다. 하지만 이에 다른 아시아 환율들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재의 탄핵 결정에 서울 외환시장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만약 헌재가 '기각'이나 '각하' 결정을 내릴 경우 환율은 순간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는 이 경우 장기적인 원화 약세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반대로 '인용' 결정이 내려진다면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환율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헌재의 결정에 환율이 치솟을 경우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ECB 드라기 발언으로 하락...유로는 상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44년래 최저치서 반등 에너지주 막판 반등에 강보합...시장, 고용지표 주시 드라기, "디플레 위험 사라져"...정책은 연말까지 유지
국내외 일정
⊙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2017년 3월호 발간,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 개최 (이상 오전 9시), 제2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 (오후 2시)
⊙ 금감원: 전업 투자자문사의 FY16.3분기(10~12월) 영업 실적(잠정) (오전 6시)
⊙ 미국: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2월 실업률 (이상 오후 10시30분), 2월 연방예산 (11일 오전 4시)
⊙ 중국: 2월 외국인직접투자(FDI) (10~17일 중 발표, 오전 11시)
⊙ 일본: 1분기 기업경기심사지수(BSI) (오전 8시50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