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18일 (로이터) -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 고조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18일 오후 아시아 증시가 후퇴하고 있으며, 달러는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덕분에 기록한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24분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가 0.6% 내리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엔 약세가 주춤한 영향에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현재 전일비 0.27% 오르고 있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을 맞은 호주 증시는 1.1% 내리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날 공개한 4월 회의록에서 RBA가 이달 초 금리를 동결하면서 부진한 노동시장과 가계 부채 증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했던 것으로 확인된 영향을 받았다. (관련기사 호주달러는 0.38% 내린 0.75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검토하고 개혁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에 약보합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CSI300지수는 강보합으로, 홍콩의 항셍지수는 0.92% 내린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투기적 수요를 약화시켜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3월 중국의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세는 적어도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발사 실패 이후, 북한이 핵 폭탄 또는 미사일 실험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날 펜스 부통령은 전날 북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미군의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크리스 웨스턴 최고 시장 전략가는 노트에서 "지금 시장은 북한의 향후 미사일 실험을 할 것인지와 다음 실험은 성공적일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우려를 뒤로 하고 1분기 기업 실적으로 관심을 전환한 가운데 4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관련기사 미국 3월 건축허가, 3월 주택착공,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다.
환시에서 달러지수는 보합인 100.29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0.11% 오른 109.01엔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작년 11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므누친 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장 후반 0.33% 오른 108.97엔을 가리켰다.
므누친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수출을 저해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각에 동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날 달러는 북한 관련 우려와 므누친 장관의 세제개혁 일정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전망 등에 부담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는 강보합인 1.0648달러에 거래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전날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하락했던 유가가 미국 생산량 증가세를 둘러싼 우려 속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1% 내린 미국 원유 선물은 현재 0.13% 하락한 배럴당 52.58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13% 내린 배럴당 55.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은 달러 강세가 주춤한 영향에 앞서 기록한 낙폭을 줄여 약보합인 온스당 1,283.1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