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6월05일 (로이터) - 금값이 4일(현지시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탈리아 정국이 안정된 가운데 미국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 금값을 지지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금값에 부담을 줬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1292.9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2.00달러(0.2%) 내린 1297.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해 이자가 없는 금값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주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스트 정당 대표들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조기 총선 가능성이 낮아져 유로화 가치를 높이며, 달러를 약세로 밀어내 금값을 지지했다.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 후퇴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여파가 미국과 우방들 간의 무역전쟁 우려를 압도, 증시를 부양한 점도 금값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은 가격은 0.1% 상승한 온스당 16.37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0.2% 하락한 온스당 897.25달러에 장을 마쳤다.
팔라듐은 0.5% 하락한 온스당 994.4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10.50달러까지 올라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