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7개의 IPO 기업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퓨런티어를 포함해 4개 기업이 청약에 돌입하고, 노을과 비씨엔씨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에 나선다. 또 일정을 모두 마친 인카금융서비스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4~15일 퓨런티어 청약=2009년 설립된 퓨런티어는 전자부품 및 카메라 모듈 공정 장비 주력업체다. 사업은 크게 부품사업과 장비사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장비사업은 모바일사업과 전장사업으로 구분된다. 모바일부문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OIS, 폴디드 줌과 같은 모바일 카메라 핵심부품을 검사하는 장비 등을 공급 중이고, 전장부문은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인트린직 캘리브래이션(Intrinsic Calibration)’,‘듀얼 얼라인(Dual Align)’등 자율주행차용 센싱카메라 핵심 공정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부품사업에서는 장비제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을 내재화 해 장비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최근 자율주행 시장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전장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센싱카메라 관련 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명 선도기업에 납품돼 다년간 양산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의 공정장비를 통해 제조된 센싱카메라는 테슬라 (NASDAQ:TSLA), 포드, 리비안 (NASDAQ:RIVN),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자금은 기술고도화와 글로벌 영업망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고, 시장 선도기업들과 기술협력을 추진해서 자율주행 핵심센서를 주도하는 표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런티어는 총 16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희망밴드(1만1400~1만3700원) 상단을 넘겨 확정됐다. 청약은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가능하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15~16일 노을 수요예측, 브이씨∙스톤브릿지벤처스 청약= 노을은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현미경 진단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인 ‘마이랩’을 개발해 차세대 진단검사 분야와 정밀의료 분야에서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랩은 진단실험실이나 전문인력 등 별다른 인프라투자 없이 어디서나 확진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이랩은 바이오엔지니어링과 재료, 화학, 광학,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이 융합돼 탄생됐다. 핵심기술은 네트워크 연결이 없어도 정확한 진단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임베디드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과 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 기술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기술특례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앞서 2개 전문평가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공모자금은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진단 분야 연구개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을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1만7,000원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약 255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1~22일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2005년 설립된 브이씨는 보이스캐디’ 브랜드로 유명한 골프 IT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주요사업으로 골퍼들에게 홀과 코스에 대한 거리 정보나 그린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거리측정기’, 골퍼의 실력 향상을 위해 연습을 도와주는 ‘론치모니터’, ‘골프 시뮬레이터’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앞선 기술을 골프분야에 접목해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음성형 GPS 거리측정기를 출시했고, 이듬해 GSP와 레이저가 결합된 거리측정기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어 지난 2020년 실시간 핀의 위치를 알려주는 APL서비스도 처음으로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휴대용 론치모니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시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향후에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해 나가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브이씨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9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0억~195억원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표주관사는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인적분할한 스톤브릿지캐피탈(현 에프브이홀딩스)의 벤처캐피탈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2017년 설립된 회사다. 벤처투자조합 13개, 사모투자합자회사 5개를 운용 중이며, 현재까지 누적 운용펀드 규모는 1조 1,139억원에 이른다. 다양한 분야의 투자경험을 가진 투자운용인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운용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을 기준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누적 벤처펀드 청산수익금액 부문과 단일 펀드 기준 수익금액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보유 펀드에서 높은 성과보수가 수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후에도 18개 펀드의 중장기 성과 회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장 후에는 기관투자자, 피투자기업, 주주들에게 모두 인정받는 원픽(One-Pick) 벤처캐피탈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총 4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9,000~1만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405억~473억원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공모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KB증권과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16일 인카금융 상장= 2007년 설립된 인카금융서비스는 독립보험대리점(GA)이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분석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 생명보험사 20개사, 손해보험사 13개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기업형 GA로 본사의 강력한 지원통제 및 영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수수료 경쟁력을 갖추고 오더메이드 상품제작을 지원하는 등 상품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성장위주의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설계사 1만명 이상을 확보해 국내 GA업체 중 가장 많은 규모를 갖췄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데다 고마진이 가능한 장기보험의 유지율을 높여 최근 업계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고객에게 차세대 AI 챗봇, 영업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금융/보험 플랫폼 '에인'을 개발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운영체계도 확립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미만 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율은 13.69대 1을 나타냈다. 청약은 증거금이 약 500억원 유입돼 경쟁률이 25.29대 1을 기록했다.
#16~17일 비씨엔씨 수요예측=비씨엔씨는 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주요사업은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합성쿼츠, 천연쿼츠, 실리콘, 세라믹 등의 소재를 기반으로 소모성 부품을 제조하는 것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합성쿼츠를 반도체 생산 공정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소재를 기반으로 QD9(합성쿼츠) 부품을 개발해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등 반도체 메이커의 식각공정 및 증착공정에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미세화의 흐름 속에서 합성쿼츠 부품은 천연쿼츠로 만들어진 부품 대비 내구성과 내플라즈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QD9의 성장세에 힘입어 비씨엔씨는 지난 2020년 매출액 4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합성쿼츠 원재료(QD9+)를 개발해 QD9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CVD-SiC(화학증착 탄화규소) 부품을 대체하게 될 CD9 소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비씨엔씨는 2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000~1만1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25억~288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1~22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17~18일 풍원정밀 청약= 풍원정밀은 1996년 설립된 OLED 증착용 메탈마스크 제조업체다. OLED 핵심소재 및 부품 분야에 집중해 설계, 소재, 공정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국산화했다. 주력 제품은 AMOLED의 공통층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 발광층 증착을 위한 파인메탈마스크, TV용 AMOLED 유기물 증착을 위한 스틱바마스크 등이다.
OLED 분야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회사들이 시장을 주도해 장비부품업체들의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다만 파인메탈마스크의 경우 일본기업이 장기간 독점해왔는데, 이런 가운데 풍원정밀이 파인메탈마스크를 개발해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세대까지 만들 수 있는 풍원 2기 양산라인이 올해 2분기까지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는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마스크 원스톱솔루션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했고, 올해 파인메탈마스크 시장에도 진입한 만큼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200~1만52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96억~456억원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현재 공모가는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