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tyTimes - 서울의 한 은행에 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신용회복 채무조정을 신청한 2030세대는 3만7768명이고, 같은 기간 신용회복 채무 재조정을 신청한 2030세대도 2만5588명으로 나타났다. 둘을 합한 전체 2030세대 채무조정은 6만3356명으로 전체 신청 건 19만7121명의 32%에 달한다.
2030세대는 유행처럼 번졌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등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투자열풍에 휩쓸려 빚을 내 투자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인터넷뱅크 생활비 대출' 등으로 시작해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으로 대출잔액을 늘렸고 결국 더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제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까지 손을 대는 실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대출 잔액은 지난해 은행권 354조8000억원과 2금융권 159조7000억원 등 총 514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전인 2019년 404조원과 비교하면 27.4%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의 1인 평균 은행권 대출액은 7081만8000원으로 3년 전 5980만6000원 대비 18.4% 늘었다. 같은 기간 제2 금융권의 30대 이하 1인 평균 대출액은 5413만6000원으로 32.0% 뛰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2030세대 차주들의 소득기반이 여타 연령에 비해 다소 취약한 만큼, 30대 이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예상보다 높게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낮은 대출 문턱이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 또는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크게는 수천만원까지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보니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2030세대가 무분별하게 돈을 빌렸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리한 대출과 투자가 문제였고 취업과 소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청년층의 대출 연체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 원리금 감면, 장기 대출 전환 등 중장기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SER_NAME%(을)를 정말로 차단하시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귀하와 %USER_NAME%(은)는 서로의 Investing.com 게시물을 볼 수 없습니다.
%USER_NAME%(은)는 차단 명단에 추가되었습니다.
방금 이 사람을 차단해제하였으므로 48시간 이후에 차단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의견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하의 보고는 검토를 위해 조정자에게 보내졌습니다.
의견 등록하기
의견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하고, 관점을 공유하고, 저자와 서로 간에 의문점을 제시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기대하고 소중히 여기는 높은 수준의 담화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스팸 또는 비방글은 사이트에서 삭제될 것이며 Investing.com의 결정에 따라 추후 댓글 등록이 금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