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셀프주유소.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달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전망이다.
1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추 부총리는 "민생 부담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 연장 요청을) 전향적으로 진지하게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이날 오전 정부에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물가와 유가 동향, 그리고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것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유류세 인하 연장에 따른 세수 부족 우려와 관련해 "올 2월까지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5.7조원 감소하는 등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 부담 최소화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이해 휘발유 25%, 경유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