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eoffrey Smith
Investing.com – 목요일(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가 30년 만의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 춘계 총회를 앞두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향후 5년간 세계 GDP가 평균 3.0%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990년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 20년 평균 3.8%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탈세계화 및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위협이 향후 몇 년 동안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간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무역과 자본흐름이 극도로 자유로웠던 시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견고한 성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힘들고 불분명하며,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밧줄은 불과 몇 년 전보다 더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번영에 대한 강력한 위협으로서 전쟁을 강조하면서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누려 온 평화배당금을 없애고 무역과 금융의 마찰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선진국 전반에 걸쳐 시행된 금리인상 지속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만 해도 성장률이 IMF의 기존 전망과 같이 3% 이하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90%의 선진국 경제가 2022년보다 올해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블록으로 분열되고 있다는 IMF의 경고를 반복하면서, 그로 인해 냉전 종식 이후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전례 없는 생활 수준 향상을 뒷받침해 온 공급망과 투자 채널이 해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최근 금융 불안정 징후는 글로벌 규제당국이 성장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막기 위해 “경계심”과 “민첩성”을 갖춰야 함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규 당국이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고 포괄적인” 조치를 취한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보냈다.
미국 지역은행을 지원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개입으로 지난 2주간 미국 시장의 변동성은 상당히 완화되었다. 그리고 스위스 국립은행(SIX:SNBN)이 크레디트 스위스를 UBS(SIX:UBSG)와 합병하기로 한 결정은 이에 불만을 품은 주주와 채권단이 향후 여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있지만, 글로벌 은행 시스템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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