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통계청
4일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웅 부총재보, 조사국장, 경제통계국장, 공보관, 거시전망부장, 물가고용부장, 물가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웅 부총재보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월 전망 당시 예상한 대로 상당폭 낮아졌다"며 "다만,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말 이후의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으나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4.8%에서 3월 4.2%로 둔화됐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2월 1.1%에서 3월 14.2%로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근원상품, 공공서비스 및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