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흔들렸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31%) 상승한 242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9포인트(0.77%) 내린 2398.2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3억원, 216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32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금리인상 발표와 당분간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으나 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라는 전망도 부각되며 승 전환했다"며 "반도체, 2차전지주가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삼성SDI 등이 1% 넘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네이버 (KS:035420), 기아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15%) 내린 812.1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0포인트(0.73%) 하락한 807.5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61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3억원, 639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 HLB (KQ:028300), 오스템임플란트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10%대 주가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8% 넘게 주가가 올랐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4원 내린 1278.3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는 Fed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못을 박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5%, 1.6%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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