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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추진…'3000억 예상'

입력: 2022- 12- 03- 오전 03:19
수정: 2022- 12- 02- 오후 07:40
© Reuters.  [단독] 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추진…'3000억 예상'

▶마켓인사이트 12월 2일 오후 4시15분

롯데카드의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 업체 로카모빌리티가 매물로 나왔다. 카카오 (KS:035720) 계열의 간편결제 회사 카카오페이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인수 의지는 강력하지만 맥쿼리, 쏘카 등 다른 인수 후보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카카오페이의 인수가 최종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경영권을 가진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를 별도로 매각하기로 하고 오는 6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입찰에는 카카오페이와 호주계 투자회사 맥쿼리자산운용, 국내 차량공유업체 쏘카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3000억원 정도로 거론된다. JP모간이 매각 주관을 맡았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 강원 광주 등 전국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췄다. 서울시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교통카드 사업자다. MBK파트너스는 올 상반기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했지만 고금리 여파 등으로 주춤하자 로카모빌리티를 우선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몸집을 줄여 인수 후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카카오페이 "모빌리티 결제로 영토 확장"

맥쿼리운용·쏘카 등도 관심…가격 경쟁 이겨낼지가 관건로카모빌리티는 경기·인천 지역의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가 전신이다. 롯데카드는 2009년 부산지역 교통카드 업체 마이비에 이어 2010년 이비카드를 잇달아 인수하며 국내 교통카드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가 됐다. 이후 통합 교통카드 브랜드 ‘캐시비’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사명은 지난 4월 로카모빌리티로 바꿨다.

로카모빌리티는 자회사 마이비를 통해 부산 지역 정산사업권을 보유한 부산하나로카드와 광주지역 사업권을 가진 한페이시스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약 37%다. 1위는 서울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 점유율은 60%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로카모빌리티의 캐시비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외에 전국 편의점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유통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지불이 가능한 점포 수가 전국적으로 10만5268개(지난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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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할 경우 실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988억원이었지만 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로카모빌리티의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473억원, 순이익은 147억원이다. 단순 합산하면 매출은 5461억원으로 크게 불어나고 실적은 흑자 전환된다.

관계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 역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사업을 필두로 대리운전, 자전거, 렌터카, 내비게이션 등 운송 관련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버스·지하철·기차 등 다른 육상 운송 수단의 고객 데이터까지 확보할 경우 빅데이터를 통한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경쟁 입찰로 진행되는 만큼 카카오페이가 맥쿼리자산운용, 쏘카 등 다른 인수 후보와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변수다. 최근 국세청이 카카오 계열사 전반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시작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올 상반기 투자 회수를 위해 매각에 나섰지만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로카모빌리티 분리 매각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롯데카드의 몸집을 줄여 인수 후보들의 부담을 더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단기 자금시장 경색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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