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WSM은 저희 AI가 선택한 12월 대비 +52.1% 상승했습니다. 프리미엄 주식 추천을 받아보세요!지금 확인하기

1.448 vs 0.35…한·미 통화스와프 결정할 '이 지표'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입력: 2022- 09- 28- 오후 08:26
수정: 2022- 09- 28- 오전 11:40
© Reuters.  1.448 vs 0.35…한·미 통화스와프 결정할 '이 지표'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 Reuters. 1.448 vs 0.35…한·미 통화스와프 결정할 '이 지표'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글로벌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미국 중앙은행(Fed)가 한·미 통화스와프에 나설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재는 "Fed가 통화스와프를 판단하는 조건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마치 우리나라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달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봐도 전제조건이 맞지 않은데 한국이 왜 달라고 하냐면서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통화스와프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자세'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Fed가 통화스와프를 나설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이 총재는 이날 '테드(TED) 스프레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테드 스프레드란 미국 재무부 채권의 3개월 수익률과 런던은행 간 제공 금리인 '리보금리(만기 3개월)'의 차이로, 달러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테드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글로벌 달러 유동성에 경색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2008년 10월과 2020년 3월 테드 스프레드는 크게 벌어졌다. 2008년 10월 한국은 미국과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을 때 테드 스프레드는 4.63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당시 리보금리는 연 4.818%로 치솟았는데 미 국채 3개월물 금리는 연 0.187%였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던 2020년 3월에도 테드 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당시 테드 스프레드는 1.44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당시 리보금리는 연 1.45%였는데 미 국채 금리는 연 0.002%로 '0'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과거 두 차례 모두 한국 단독이 아닌 여러 나라가 동시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2008년에는 한국·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 등 4개국이, 2020년에는 한국 포함 호주·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뉴질랜드·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 등 9개국이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런 기준에 따라 현재 달러 유동성 상황을 따져봤을 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조건은 아니라는 게 외환당국의 판단이다. 27일 기준 테드 스프레드는 0.35%포인트 차에 그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리보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동시에 미 국채 금리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리보금리는 연 3.641%, 미 국채 3개월물 금리는 연 3.291%를 각각 기록했다.

이 총재가 "한·미 통화스와프가 이론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국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를 한다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미국에) 저자세로 스와프를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로 생각한다. 저희가 처한 입장에서는 이론적으로 통화스와프가 필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환율 방어'의 수단으로 통화 스와프가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미국과 상시적인 통화스와프를 맺은 영국은 (한국 대비) 통화가치가 더 절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ed와 충분히 서로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통화스와프를 발동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시장 상황이 전개된다면 그런(협력) 채널이 구축돼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逆 자산효과'에 소비 찬바람…땡처리 매장만 북적

'달러 사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했다고?…사실일까 ...

국채 금리 급등…13년 만에 3년물 年 4.5% 넘었다

"Fed와 통화 스와프 정보 교환"…이창용 한은 총재 국회 답변

"미래 전망 없는 옛날로 돌아가나"…이창용의 작심 반박 [조...

이창용 "통화스와프 관련 Fed와 정보 교환"…내달 빅스텝 시사

최신 의견

윤도리도 말한마디 못하고어리버리스와프가 잘 되것니
수출국가에서 다른나라들 다 평가절하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환율 나라겠냐. 어휴 한은 총재만큼 똑똑한 사람이 어띳다고 아는척들이야
수출국가에서 다른나라들 다 평가절하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환율 나라겠냐. 어휴 한은 총재만큼 똑똑한 사람이 어띳다고 아는척들이야
어디서 약을 팔어?정말 문제 있으면 해줄것 같냐?
창드래곤아 문제가 없어서 환율이 1440이냐?ㅋ 하여간에 imf터지기 바로전날까지도 문제없다고 하더니 정부놈들은 절대 믿으면 안돼
참멍청하긴 미리대비하고 안전장치를마련하는것이지 위기가닥쳐서하면 그건너무늦는거지 그것도모르면서 한국총재를하고있다니 정말안타갑다 ㅠㅠ
미국은 사기꾼의 집합체로 세계의 강대국을 만들었다해도 믿을것이다
염치없게 낸시펠로시 패싱하고 통화스왑 타령 좀 그만해야지. 부끄럽다
통화스와프 질문허는 기자도 무뇌고 거기에 저리 답변하는 사람도 무늬고 ㅋ
왜죠?
일본처럼 프라자회담꼴나서 잃어버린30년되기 싫으면 그냥 기어야지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