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첼시 유니폼에서 사라진 현대차…이 와중에 인연 이어간 '이 팀'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입력: 2022- 08- 14- 오후 04:00
수정: 2022- 08- 14- 오전 10:40
© Reuters.  첼시 유니폼에서 사라진 현대차…이 와중에 인연 이어간 '이 팀'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현대자동차는 스페인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지구상 최대 쇼'라는 별칭을 지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지난 6일 개막 했습니다. '디팬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 등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212개국 6억 가구가 이 흥미로운 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다보니 EPL은 그 자체로 강력한 '마케팅 채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수천억원을 내고 프리미어리그 팀 유니폼에 로고를 새겨 넣는 이유입니다. 이 천문학적 '쩐의 전쟁'에 참여한 한국 기업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 입니다. 2005년부터 10여년간 첼시를 후원하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습니다.

첼시 유니폼에서 사라진 현대차…'이 팀'은 아직 있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첼시에 대한 후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과거 첼시 선수들이 현대차 (KS:005380) 영문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현대차 제공 바통을 이어받은 기업은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4년 간 첼시와 파트너십을 이어왔는데요. 연간 1000만파운드(약 160억원)를 후원하면서 첼시 유니폼 소매에 현대차 로고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으로 끝날 줄 알았던 현대차는 암초를 만납니다. 지난 3월 첼시에 대한 후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영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제재한데 따른 후폭풍 입니다.

현대차는 첼시 이외에도 여러 유럽 프로축구팀을 후원해오고 있는데요. 올 시즌을 끝으로 대부분의 구단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AS로마, 올림피크 리옹, 헤르타 베를린의 올 시즌 유니폼에서는 현대차 로고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럽에서 현대차의 위상이 올라간만큼 유니폼에 로고를 단순 노출시키는 마케팅이 더이상 효과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도 현대차가 인연을 이어가는 구단이 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입니다. AT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파트너 기업 명단에서 현대차를 확인할 수 있고 올 시즌 유니폼 소매엔 현대차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맨시티, AC밀란…넥센타이어의 '유럽 축구 사랑'현재 EPL 최강자로 꼽히는 팀은 맨시티입니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우승컵을 네 번 들어올렸습니다.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데요. 8일 열린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을 2대 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괴물 공격수'란 별명을 지닌 엘링 홀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EPL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홀란이 골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그의 유니폼 왼쪽 소매엔 익숙한 기업 로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넥센타이어 였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 맨시티를 후원하며 8번째 시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넥센타이어는 맨시티 이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 체코 프로축구단 SK 슬라비아 프라하 등을 후원하며 유럽 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넥센타이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시티를 2015년부터 후원 중이다. 사진은 맨시티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 / 사진=연합뉴스 한편 전반전을 마친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는 후반전 휘슬이 울렸는데요. 현대차와 넥센타이어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차 주가는 3개월 만에 10% 넘게 오르며 20만원에 다가섰습니다. 2분기 '깜짝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하반기 전망도 밝아 보입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출고 물량 64만대 가운데 대부분이 SUV/제네시스 등 고부가차종"이라며 "하반기에도 믹스(차종별 비중)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서는 강달러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 입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넥센타이어는 지난달 4일 최저점(5150원)을 찍은 뒤 30% 가량 급등했습니다. 12일 전날보다 80원(1.21%) 오른 67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급등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습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나아지고 원자재값과 물류비용이 안정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코스피, 2600선 갈까…FOMC 회의록에 쏠리는 눈 [주간...

현대모비스 사업 분할…모듈·부품 자회사 신설

현대차그룹, 美 AI연구소…韓엔 SW센터 짓는다

목표가 코앞인 LG엔솔…"더 오른다" vs "고점"

잘나가던 中펀드 '미끌'…브라질·인도 '껑충'

슬금슬금 오른 브라질·인도 펀드 수익률, 치고 나가던 중국은...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