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금리인상 사이클에 불 붙나"…한은 총재 '빅스텝'에 3년물 3% '돌파'

입력: 2022- 05- 17- 오후 06:53
수정: 2022- 05- 17- 오전 10:10
© Reuters.  "금리인상 사이클에 불 붙나"…한은 총재 '빅스텝'에 3년물 3% '돌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고채 3년물이 3%대를 다시 넘었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를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장에선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3년물은 0.135%포인트 오른 3.046%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다시 3%대로 오른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 총재의 빅스텝 발언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이 총재는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을 마친 후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냐 그런 걸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발언 영향에 장중 국고채 3년물은 3.082%까지 치솟았다. 이달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아니라 빅스텝 단행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이 출렁이자 한은은 진화에 나섰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고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이나 환율뿐 아니라 최근 인도의 밀수출 금지 조치와 같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향후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측 해명에 국고채 3년물은 장중 한때 3%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장에선 물가 통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물가 통제를 위해서라면 모든 정책을 다 펼칠 수 있다는 한은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의 발언을 통해 종전보다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결정이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대하는 수준은 한 단계 더 높아졌음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며 "현재 물가 상황뿐만 아니라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통화당국이 매우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 해당 발언을 통해 더 분명해졌다"고 판단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당분간 물가가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한은의 금리인상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물가가 빠르게 높아질 경우 시장에선 7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될 것"이라며 "추석도 9~12일로 다소 빠른 점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여름 태풍으로 농가 피해가 클 경우 농산물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올해 기준금리 전망을 2.25%로 상향 조정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여름까지는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5월 인상 이후에도 금통위는 7월과 11월에 추가로 인상하고,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거쳐 최종 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추경호·이창용 "물가상승 압력에 성장 둔화 가능성까지…정책공...

"재정·통화 정책공조 강화할 것"

이창용, 금리 인상 속도내나…시장선 "8월 이후 빅스텝 밟을...

'빅스텝' 카드 꺼낸 이창용

이창용 "빅스텝 완전 배제 단계 아냐…물가 등 고려해야"

"필요성 낮아" → "배제할 수 없어"…'빅스텝' 카드 꺼낸...

최신 의견

문재앙과 이주열이 싸지른 버블 잡으려면 금리 10%는 가야한다
생각 좀 하고 살자.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보다 예산 덜 풀어서 버블이 닞은편이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