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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2대 주주 된다

입력: 2022- 05- 17- 오전 02:04
수정: 2022- 05- 16- 오후 06:11
© Reuters.  [단독] 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2대 주주 된다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가 된다.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새 감사 선임을 성사시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저평가됐다고 보고 투자 기회를 찾아왔다. 작년 말에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투자는 1대 주주인 삼양사와 협의하에 이뤄지는 우호적 단순 투자로 주주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는 JB금융지주 지분 14%를 취득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주 잔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삼양사(14.61%)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3대 주주는 10.26%를 보유한 오케이저축은행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의 주가가 수익성 및 건전성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JB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역대 최대인 166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 순이자마진(NIM)은 3%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도 7%대로 높아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주가수익비율(PER) 3.1배로 국내 금융지주사 평균(PBR 0.36배·PER 4~5배)과 비슷하거나 더 낮다. 16일 마감 기준으로 JB금융지주 주가는 주당 8670원, 시가총액은 1조7078억원이다.

게다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JB금융지주가 속한 금융업종이 전반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을 3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JB금융 역시 현재 24% 수준인 배당성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현재 시가 수준인 주당 8600원에 해당 지분을 인수한다. 총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투자금의 절반가량은 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조달한다. 인수금융을 활용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기대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20%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분을 장기 보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인수한 지분은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015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얼터너티브스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당시 주당 6350원, 총 1823억원에 매입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펀드 만기가 돌아오면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20년에 설립된 신설 사모펀드 운용사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의 이창환 대표가 설립했다. 저평가된 상장사에 투자한 뒤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주주행동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행동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4월 0.91% 지분으로 SM엔터테인먼트 감사 선임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JB금융지주 투자는 단순 투자 성격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요 주주인 만큼 이사 선임에는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JB금융의 이사는 8명이다. 지난해 10월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대표가 비상임이사에서 물러나면서 9명에서 한 명 줄었다.

한편 JB금융지주는 삼양사, 얼라인파트너스, 오케이저축은행, 국민연금 등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는 과점 주주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회사법상 비금융 주력회사가 지방은행 지주회사 지분 15%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을 보유한 오케이금융그룹도 15% 이상 지분을 사려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케이금융그룹은 2019년부터 JB금융지주의 지분을 늘려왔지만 ‘단순투자’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시은/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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