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미국 1분기 실적 시즌이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매파적 연준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 심리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자들은 목요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것이다. 이번 연설은 5월 FOMC 이전 마지막 공개 발언이다. 한편,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단계적 금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 속에서 유가도 계속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핵심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파월 의장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목요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주최하는 춘계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및 다른 중앙은행 관련 위원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패널 논의에도 참여한다.
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했으며 그 이후에는 5월 0.50%p 인상을 시사했다.
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8.5% 상승했다. 이는 1981년 이래 가장 빠른 상승이었다.
파월 의장 외에도 이번 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2. 실적 발표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다우존스에 상장된 다수의 우량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거대 헬스케어 기업 존슨 앤드 존슨(NYSE:JNJ), 필수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NYSE:PG), IBM(NYSE:IB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화요일 폐장 후 거대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NASDAQ:NFLX), 수요일 폐장 후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NASDAQ:TSLA)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월가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월요일에 이어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뱅크오브뉴욕멜론(NYSE:BK)은 월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은행주, 경제 성장에서 수혜를 입는 여행주 및 관련 기업,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크게 상승했던 고성장 기술주를 포함한 기타 시장 섹터에서도 호실적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3. 미국 경제지표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에는 주택시장에 대한 몇 가지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화요일에는 주택착공건수, 건축승인건수, 수요일에는 기존주택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주택시장 데이터는 높은 시장 금리에 대응해 미국 모기지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수가 발표된다. 또한 금요일에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데이터가 발표된다.
4. 유가
유럽연합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단계적 수입 금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목요일 유가는 부활절 주말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유럽연합은 단계적 금수를 통해 독일 및 기타 유럽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려고 한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재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4월 24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논의가 미루어질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유럽연합은 5차례에 걸쳐 대러 제재를 부과했지만 동맹국들은 더 많은 제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원유 최대 공급처인 러시아로부터 원유 금수 조치를 하는 경우의 경제적 타격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5. 글로벌 경제지표
월요일에는 중국의 1분기 GDP 데이터가 발표된다. 또한 3월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산업생산 데이터를 통해 투자자들은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봉쇄조치가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에는 유로존 3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다. 전년 대비 7.5% 상승한 것으로 전망되며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수요일 발표될 2월 산업생산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요일에는 유로존 및 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낼 것이다. 영국 3월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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