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실적 발표 알림! 어느 주식이 급등할까요?
프로픽 레이더에 잡힌 종목을 확인하세요. 올해 들어 19.7% 상승한 전략입니다.
전체 목록 확인하기

예대금리차 순위 매긴 국민의힘…은행들 '부글부글'

입력: 2022- 03- 25- 오전 02:36
수정: 2022- 03- 24- 오후 06:10
© Reuters.  예대금리차 순위 매긴 국민의힘…은행들 '부글부글'

“‘은행이 돈 버는 건 나쁘다’는 해묵은 주장인데, 시장경제 원칙을 중시한다는 보수정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니 답답할 뿐입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24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내놓은 ‘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보도자료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자료에서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로 벌어들인 수익이 4년간 168조원에 달한다”며 “은행이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금융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은행별 예대금리차와 이자수익 연도별 내역도 공개했다. 이를 인용해 예대금리차 순위로 은행을 줄 세운 언론 보도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공약했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강 의원이 굳이 은행을 ‘줄세우기’한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인수위원회에서 예대금리차 공시제에 대한 구체적 발표는 없지만 분위기를 띄우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예대금리차 공시제가 점차 무르익자 은행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이 가격이라는 시장경제 원칙을 강조한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과 “예대금리차 순위를 매겨 줄 세우는 건 포퓰리즘일 뿐”이라는 격양된 반응이 공존한다.

은행 수익성 지표 가운데 하나인 예대마진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오르내리는 성격이 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선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 시장 상황을 불안히 여겨 이자가 거의 없는 수시입출금식예금(요구불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렇게 되면 은행이 지급해야 할 이자가 줄어 예대금리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치열한 영업 경쟁을 통해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확보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진다.

또 은행이 금리 인상기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늘리거나, 중·저신용자에 대한 고금리 대출을 많이 취급해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된다.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클 수밖에 없다. 강 의원 자료에도 이런 은행별 특수성이 확인된다. 지난해 가장 예대금리차가 컸던 토스뱅크(4.40%)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주로 다루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예대금리차가 크다고 해서 ‘고리(高利)장사’를 하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물론 은행의 공적 기능을 감안하면 과도한 예대마진은 비난받을 수 있겠지만, 예대금리차 공시제도가 ‘가이드라인’이 돼 은행 산업의 건전한 경쟁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시장을 중시하겠다는 새 정부의 첫 금융정책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질 수 있을 같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문고리 권력으로 탄핵된 국힘, 靑 개혁의지 강해"[...

"코로나19 착시 계속"…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3%

함영주, 사법 리스크 벗어날까

'역대 최저' 은행 부실채권비율…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착시'

'대출 빙하기' 풀리나…"총량관리 사실상 중단"

은행, 계급장 떼면 살 수 있을까?

최신 의견

ㅎㅎ 웃긴 은행들 ㅎㅎ 중앙통제가 제일.심햇던게 역대 보수정권인걸 잊엇냐? 민주당이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에.가깝고 국민당은 통제적 자본주의에.가깝지.. 블랙리스트에 머에.. 한쪽에선 규제 풀고 다른쪽에선 이리해라.저리해라.강요하는... 박정희식 전두환식 통치가 국민당의.통치방식이자나.. 잊엇냐 ㅎㅎㅎ
누가 보수정권이라 했나? ㅋㅋㅋ 그냥 보수라고 자칭하는 분들이 표를 준거지. 그들도 보수는 아님. 보수가 국방에 소홀하고, 자본주의를 무시하나? 말도 안된다. 그냥 권력욕에 죽고 못사는 사람인거지.. ㅋㅋ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