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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국민연금…"이대로면 90년대생 한 푼도 못 받는다"

입력: 2022- 02- 05- 오전 02:34
수정: 2022- 02- 04- 오후 06:10
© Reuters.  '시한폭탄' 국민연금…"이대로면 90년대생 한 푼도 못 받는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지난 3일 TV 토론에서 국민연금 개편 필요성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4일 서울 국민연금공단 용산지사에서 상담받고 있다. 김범준 기자

2022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TV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등 각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동의한다”고 하면서다. 문재인 정부는 5년 가까이 국민연금 개혁을 회피했지만 다음 정부에선 개편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이대로라면 1990년생은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금고갈 시기 더 빨라진다

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됐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면 만 62세부터 연금을 받는다. 보험료는 월소득의 9%다. 직장가입자라면 회사와 반반(각 4.5%) 낸다. 40년을 냈다면 받는 연금은 평균 소득의 40%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진작부터 이 같은 구조가 ‘내는 돈은 적고, 받는 돈은 많다’고 지적해왔다. 기금 적립금이 쌓였다가 고갈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고갈 시기다. 국회 예산정책처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은 현재 920조원까지 쌓인 적립금이 2040년께 1000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가 이후 빠르게 소진돼 2055년께 고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8년 기금 고갈 시기를 2057년으로 제시했다. 2020년 국회 예산정책처는 2055년, 기재부는 2056년 등으로 1~2년 고갈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 가입자 100명당 부양해야 할 연금 수급자는 2020년 19.4명에서 2050년 93.1명으로 다섯 배로 급증한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지금의 국민연금 체계가 유지되면 2055년에 국민연금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부터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우선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내는 사람이 줄고 받아가는 사람은 크게 늘어난다. 다음으론 받는 돈이 내는 돈에 비해 많다는 점이다.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0.8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만 명대로 내려섰고, 고령층 인구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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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비(낸 보험료 총액의 현재가치 대비 받는 연금의 현재가치)는 연령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세 배에 육박한다. 제도 도입 초기 참여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몇 차례 개혁하긴 했지만 수익비가 한 배 안팎인 사적연금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대로는 지속 불가능

2055~2057년으로 예측된 고갈 시기마저 장밋빛 전망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업데이트하면서 인구 감소 시기를 2021년부터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예상한 국민연금 고갈 시기(2057년)는 2032년부터 인구가 감소한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개혁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선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25년째 9%로 고정돼 있다. 1988년 3%로 시작해 10년간 두 차례 3%포인트씩 인상된 뒤 변동이 없다. 영국(25.8%) 독일(18.7%) 일본(18.3%) 미국(13.0%) 등 외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제학부 교수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6%까지 올려야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보험료 인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율을 인상한 뒤엔 수령액을 낮추거나 수령 시기를 늦추는 작업이 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공약처럼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연금 등을 통합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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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인플레이 ㆍ 출산인구감소 그냥 연금 납입금 반환해주고 없애라
근데 국민연금 운용수익이 꽤 좋다고 하는데, 성과급을 다퍼줄리는 없고.. 이대로 가도 지급가능한거아닌가요?
연금공단의 기금운용으로 벌어들인 이익금의 연 물가 상승률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한것이 작년에만 인당 7,000 만원..낸것보다 많이 받지 못하는 구조로 간다면 굳이 불안한 연금보다는 저축이 나은것 아닌가,미래세대는 사람이 아닌 기계가 인간을 먹여 살린다..인구절벽을 논하지 말자.
지금 연금 펑펑 받고있는 사람들건 못줄이고, 죽어라 일하며 지금 돈내는 사람들은 개혁 대상이지?
국가코인 ㅋㅋㅋㅋ
국민연금 자체가 폭동 일어나서 조만간 사라지겠구만..
국민연금은 선진국 어느나라나 적자이며 국가재정으로 보존되고있다. 즉. 쓸데없는 예산 줄이고 그 돈으로 국민연금을 주는거지. 어느 나라가 진짜 연금으로면 해결되냐
수익비가 높다면 우선 수령을 낮춰서 수익비를 낮춰야지 왜 보험료를 올려?
지들맘대로 가입시키고 맘대로 보험료올리고 맘대로 규정바꾸는 날강도샠들
경제신문들광고주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야 할때가 언제쯤일까 걱정이 앞선다특히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에!
10년전엔 80년대생 하나도 못받는다고 기사 써제끼던 한경아니냐? ㅋㅋ 그냥 안철수 밀어주고 싶다고 정직하게 기사를 써제껴라 ㅋㅋㅋㅋ
ㅆ바 받지도못할연금쳐거둬가지말고 폐지해라그냥 국장에서 공매도나쳣때리면서 빈대같이벌어도 못쳐받는다는게좀이상하네 어디로다해먹고잇구만? 걍미장에투자하는게 훨씬낫겟네
공무원연금, 군인연금도 지금 적자라 세금팤팍넣고 있어여 그것도 개혁해야합니다.또한 국민연금개혁하려면 수급받는 율과 지급시기는 그대로 두고 현재 9프로에서ㆍ 12프로로 올리고 80세이후에는 활동이 줄어드니 지급율10프로 깎는 의견을 내어봅니다. 물론 다른 의견 있겠지마.,
그렇게 따지면 공무원연금은? 진즉에 빵꾸난거 세금으로 메꾸고있는데?
이미 낸사람들 대충 어떻게 챙겨주고 시마이 쳐라 이게 뭐하는짓이냐? 국민연금공단부터ㅜ없애고 국민들 사적연금 들게 만들어라 알아서 노후준비를 해야지 무슨 국가가 다 해준답시고 왜 자꾸 나중 세대한테 떠넘기는거야
과거에 국민연금 운영을 잘못한거아녀...
안철수가 답
국민연금 운용 수익금이 얼마인지 아냐
국민연금 운용 수익금이 얼마인지 아냐
기자야 연금 고갈난 사례가 있냐? 있음 알려줘. 연금을 울나라보다 먼저 시작한 나라 많을건데??
기자야 연금 고갈난 사례가 있냐? 있음 알려줘. 연금을 울나라보다 먼저 시작한 나라 많을건데??
기자야 연금 고갈난 사례가 있냐? 있음 알려줘. 연금을 울나라보다 먼저 시작한 나라 많을건데??
1000조가 15년만에 다 없어진다고?
시이발 진짜로 2030 이 죄인가지들 돈 다벌어서 집 한 채씩 장만하니집값 천정부지로 올리지 가부장은 지들이다 해놓고 이제와서 여성 챙겨주느라 남성들 상대적 박탈감 느끼게 하지 연금도 못받게하려하네 ㅋㅋㅋ 그러곤 저출산 탓함내가 볼땐 586 세대가 아노미 이론으로 지능이 덜 발달했음
맨날 헛소리 말고 월욜 낸거 다 정산해주라... 직접 굴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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