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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눈물'…올 들어서만 주식으로 69조 날렸다

입력: 2022- 01- 26- 오전 02:25
수정: 2022- 01- 25- 오후 06:11
© Reuters.  '개미의 눈물'…올 들어서만 주식으로 69조 날렸다

동학개미들이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69조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주식 보유액(741조원)과 25일 개인 주식 보유액(672조원)을 비교한 결과다.

코스피지수는 25일 2.56% 하락한 2720.39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2월 8일(2700.93)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시에는 2800선을 깨고 올라가는 국면이었지만 이번에는 2800선을 깨고 내려오는 상황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선 날은 2020년 12월 24일이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서 3200선으로 뛰기까지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때부터 지난해 1월 말까지 약 한 달간 22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간에 차익을 실현하지 않았다고 단순 가정하면 2020년 12월 24일 이후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손실 국면에 진입한 것이 된다.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지수가 8.64% 하락, 개인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 비중은 28% 정도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말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액과 25일 보유액 규모를 비교한 결과 약 69조원이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KS:035720), 카카오뱅크 (KS:323410), HMM (KS:011200), 셀트리온 (KS:068270) 등이 손실을 많이 입힌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우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까지 맞물렸다. 안정환 BNK자산운용 부사장(CIO)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은 이익이 줄고, 여기에 더해 국내 기업의 폴란드 공장 등이 생산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우려로 암호화폐는 물론 미국 나스닥의 고평가된 성장주 주가가 줄줄이 꺾이면서 한국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성장주 위주로 재편된 것이 리스크로 돌아왔다. 외인 선물·현물 1.3兆 매도 연기금도 실탄 투입 '주저'외국인들은 현선물을 동시에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25일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각각 4700억원, 8500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는 점도 지수가 흘러내린 이유다. 개인 투자자들은 ‘손절매’를 고민하느라 시장에 추가로 뛰어들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기관이나 연기금도 구원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자금을 쌓아놓고 있다. 삼성전자 (KS:0059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저평가된 종목에 대해서도 저가매수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Fed의 긴축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등의 악재 속에서 외국인이 신흥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악재다. 나스닥지수도 하루에만 5%가 하락했다가 상승 마감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코스피밴드를 2650~3150선으로 하향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여지가 남아있다고 분석한다.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800선이 무너진만큼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빠르게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성장주에 치우친 동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성장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매수에 나섰다.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카카오(1조1336억원), 네이버 (KS:035420)(9060억원), 카카오뱅크(5499억원)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평균 매수가 대비 손실률은 카카오(-9.98%), 네이버(-6.42%), 카카오뱅크(-14.76%))에 달한다.

고재연/설지연/이슬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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