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7000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약 255억원으로, 정밀의료 분야 시스템 개발과 원격 진단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내장형 인공지능(임베디드 AI) 기술과 자체 원천기술인 고체 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NGSI)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마이랩(miLab)' 플랫폼을 개발했다.
miLab은 들고다닐 수 있는 소형 기기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대형병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회용 카트리지 교환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노을은 miLab을 통해 진단 영역을 말라리아 등 감염질환에서 혈액분석, 각종 암 진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찬양·이동영 노을 대표는 "miLab은 바이오엔지니어링과 재료 화학 광학 반도체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등 광범위한 40여개 요소의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이라며 "실험실, 대형 장비 없이 최소 인력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혈액 진단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노을은 내달 15일과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아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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