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제2의 BYC 되나"…태광산업 주가 하루 만에 8% 급등

입력: 2021- 12- 30- 오전 01:02
© Reuters.  "제2의 BYC 되나"…태광산업 주가 하루 만에 8% 급등
051910
-

석유화학 업체 태광산업 주가가 하루만에 8% 급등했다. 지분 5%를 보유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행동주의 투자를 확대하면서, 태광산업의 배당정책도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태광산업은 4640억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지만 시가배당률은 0.2%에 머물고 있다.

29일 태광산업은 8.16% 오른 107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8위를 기록했다. 몸집이 무거운 태광산업이 상승률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트러스톤이 BYC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 압박에 나선 효과가 태광산업에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러스톤은 지난 6월 태광산업 지분 5.01%를 확보하고 투자목적을 ‘일반투자’로 공시했다. 주식 보유목적에는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등 3단계가 있다. 일반투자는 단순한 시세차익 추구를 넘어 배당 증액 요구, 임원 해임청구 등 적극적 주주활동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트러스톤이 태광산업의 보유목적을 더 높은 단계인 ‘경영참여’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러스톤은 내복업체 BYC가 자사주 소각, 배당 증액 요청 등을 무시하자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고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트러스톤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지난 23일 BYC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광산업은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640억원에 달한다. 매년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1000~2500억원이다. 하지만 시가배당률은 0.2%로 사실상 무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이 3~5%의 배당률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된다.

태광산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1.23%다. 벌어들이는 돈이 주주에게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 때문에 태광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에 그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24배로 ‘초저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금이 많으면 배당을 지급하거나, 신사업에 투자해야 하지만 태광산업은 어느쪽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고려대, 학생 80명 모여 'ESG 열공'…혁신 솔루션 네트...

"나쁜 기업만 골라서 투자한다"…증권가 뒤집은 펀드

신학철 LG화학 (KS:051910) 부회장, 지속 가능한 성장 이끄는 ESG 리더

실내체육관·공공자전거…포르쉐, 사회공헌도 앞장

경형 전기차 뜬다…가격 경쟁 '초읽기

국민연금공단, ESG 경영에 앞장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