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실적 발표 알림! 어느 주식이 급등할까요?
프로픽 레이더에 잡힌 종목을 확인하세요. 올해 들어 19.7% 상승한 전략입니다.
전체 목록 확인하기

"탈출은 지능순"…삼성전자 팔아 테슬라 사는 개미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입력: 2021- 12- 04- 오후 04:00
수정: 2021- 12- 04- 오전 07:10
© Reuters.  "탈출은 지능순"…삼성전자 팔아 테슬라 사는 개미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사진=AP

작년 코스피지수는 31% 급등하며 개미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는데도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개미들 사이에선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게시판에서는 미국과 국내 주식 계좌를 비교하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 때문에 전체 수익률을 망쳤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한 개인투자자는 “국장은 7000만원 넣어 2000만원 손실인데, 미국은 1300만원 중 벌써 800만원 수익”이라고 했습니다. 한 삼성전자 (KS:005930) 주주는 “국장하다 열받아서 미국으로 옮긴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말이 과장은 아닙니다. 코스피가 올해 0.81% 오르는 동안 S&P500은 23.7%(이하 2일 기준) 급등했습니다. 나스닥 상승률도 21.1%로 코스닥(2.1%)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전통 제조업 위주의 다우지수도 14.61% 상승했습니다. 사진=네이버 카페 캡쳐

개별 종목으로 보면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국내 투자자 보유 1위인 테슬라는 올해 49% 급등했습니다. 2위인 애플은 26.5%, 3위인 엔비디아는 145% 상승했습니다. 4~5위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66%, 51%씩 올랐습니다.

국내 종목은 처참합니다. 1등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올해 9% 하락했습니다. 1월 장중 고점(9만6800원)과 비교하면 손실이 20%에 육박합니다. ‘제2 국민주’로 주목받았던 카카오도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개미들의 ‘단골종목’으로 불리는 셀트리온 (KS:068270), 씨젠, HMM (KS:011200) 등은 반 토막 났습니다. 이들 종목은 시장이 빠질 때 몇 배로 더 하락했습니다. 순매수 종목으로 보면 올해 수익을 낸 개미가 거의 없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일부 개미들은 공매도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 5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개미들은 돈을 벌 수 없는 환경이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진=블라인드 캡쳐

가장 큰 원인은 기업 환경입니다. 미국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혁신 기업을 배출해왔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미국 주가지수의 우상향에 기여해왔습니다.

미국 증시를 받쳐주는 퇴직연금도 큰 힘입니다. 미국 퇴직연금 적립금의 대부분은 미국 증시에 투입됩니다. 그 규모가 수천조원에 달합니다. 퇴직연금의 90%가 예·적금에 들어가는 국내 퇴직연금과 대조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노후자금의 대부분이 주식에 있기 때문에 미국은 증시 부양이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자사주 매입이 대표적입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은 총 6830억달러(약 800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두 배에 해당합니다.

애플은 올해 900억달러(106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순이익의 절반이 넘습니다. 알파벳도 500억달러(59조원) 규모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기업 사이즈를 고려해도 국내 업체들과 비교가 안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미들은 22%의 세금을 내더라도 미국 주식을 기꺼이 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주식이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은 250만원을 넘어서는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10년간 7번 올랐다"…삼성전자에 물린 개미들 '두근두근'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주식 또 던졌다…1조2000억원어치 매각

삼성전자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 갤대서 2기 모집

"자기 차단했냐고 묻네요"…아이폰13, 2주째 수신 먹통 호소

美 반도체 약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KS:000660) '흔들'…기관 순매도

HMM, 단계적 매각·물류병목 지연 등 단기적 모멘텀 발생-대신

최신 의견

개스피 공매도 개판에 이런상황에 후년부터 양도소득세 진짜 꼴깝떨고들 있네
다 필요없고대통령이 주가 부양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짐
미국은 퇴직연금이 주가 올릴라고 발버둥을 친다고 하면 국내 기관들은 국민연금갖고 인버스 풀베팅하고 있으니 ..
주주친화정책인 미국과 오너친화정책인 한국차이죠.
우리 국민연금도 주식하는데, 왜 팔아제끼냐?
기관이 문제
좋은기사입니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한국시장의 문제는 방만한 뻥티기 물적분할 기업을 복사해서 팔아 먹고소액주주는 나몰라라하는 폰지사기극을 모른체 수수 방관하는 금융카르텔들 코스피 시총은 늘었는데돈은기업주 호주머니로 가고 주가는 떨어지고~!
기래기 지표 또 발동하는구나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