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 🧿 모두가 주목하는 Biogen, 실적 발표 이후 4,56% 상승했습니다. 3월 2024에 인베스팅프로 AI가 선별한 종목입니다.
다음으로 급등할 종목은 무엇일까요?
AI 선별 주식 확인하기

또 덮친 '오미크론 공포'…코스피 70P 폭락

입력: 2021- 12- 01- 오전 02:24
수정: 2021- 11- 30- 오후 05:40
© Reuters.  또 덮친 '오미크론 공포'…코스피 70P 폭락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다시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30일 2.42% 하락한 2839.01에 마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미지의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공포가 아시아 증시를 덮쳤다. 한국과 중국 증시는 2%대 떨어졌고, 버티던 일본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정체’가 파악되기 전까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코스피지수가 예측 불가능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2.42% 내린 2839.01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낙폭은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최대 매도 폭탄(2조7802억원)을 쏟아낸 지난 2월 26일(-2.80%) 후 가장 컸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800대로 주저앉은 것은 작년 12월 30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로나 수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오전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날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우려에서 안정을 찾으며 반등에 성공한 영향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을 안정시켰다. 그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이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며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상승세는 장 시작 후 곧 꺾였다. 월말마다 진행되는 MSCI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날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떠받친 외국인이 돌아선 데다 기관이 함께 주식을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사실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상승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일본에 오미크론이 상륙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추가 하락폭이 크진 않겠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더 확인되기 전까지는 불안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백신효과 제한적" 발언에 투자심리 급랭…코스피 연중 최저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초반 반등하며 시작했지만…10시께부터 상승세 꺾여지난 29일 밤 미국 뉴욕증시를 지켜보던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6일 세계 증시를 강타했던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급등했던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가 하락 전환했다. 이 안도는 30일 오전까지밖에 이어지지 않았다. 30일 아시아 증시는 오후 들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839.01로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허문찬 기자

웃으며 출발한 증시30일 국내 증시는 낙관론 속에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오미크론 공포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빠지지 않고 버텨냈고, 밤 사이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한 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패닉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라고 안심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면서도 “현시점까지 오미크론 변종과 연관된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오미크론의 정체에 대해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데 힘이 실렸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10시께부터 상승세가 꺾인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점차 키워갔다. 이때만 해도 월말마다 진행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매도한 영향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 비중을 축소할 것이란 건 예상한 시나리오였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96억원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모더나 CEO 발언이 기폭제국내 증시와 함께 홍콩 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중국과 연계된 악재가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PMI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 PMI가 생각보다 좋게 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호재 요소인 중국 정부의 완화 정책이 미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하락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하지만 하루 새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 넘게 추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MSCI 리밸런싱, 중국 PMI 발표 등의 악재를 찾아나섰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납득되지 않은 낙폭이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펀드매니저들과 모여 회의를 해봐도 도통 하락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오후 2시께 날아든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증시를 패닉에 가까운 상태로 몰아넣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갑작스레 하락 전환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시에 출렁였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본사에서 한 주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제약회사들이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대규모로 생산하기까지 향후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공포의 끝 언제까지?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겠지만 실제 오미크론 변이에 기존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오미크론의 파급력이 얼마나 클지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상당하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을 거치며 내성이 어느 정도 생겼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말 랠리에 대해 기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여전히 4분기 소비 수요 및 강화된 경제 지표 개선의 움직임 등을 미뤄 볼 때 양호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올해 글로벌 증시의 화두인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는 신호들이 포착되는 만큼 향후 개선의 여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日·스웨덴도 뚫렸다…오미크론 18개국 확산

국내 10세 미만 첫 코로나 사망…"사후 확진"

하락하던 진단키트株, 장 막판에 나홀로 '반등'

"오미크론, 이미 늦었다"…전세계에 벌써 다 퍼졌나

"오미크론, 백신 효능 회의적" 모더나 CEO 한마디에 코스...

네덜란드·독일서 입국한 2명 확진…"오미크론 여부 분석 중"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