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코로나19로 다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졌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2년 가까운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이 멈출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나타났다. 또한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부양책 축소 속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겨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주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 화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및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의회 증언이 주목받을 것이다. 목요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유가도 주시되고 있고, 12월 유럽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화요일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 역시 큰 관심사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코로나 변종 확산
목요일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열린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하락했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출현으로 에너지, 금융, 여행 관련 주식에 대한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변종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과학자들에 따르면 여러 돌연변이가 반영된 이번 새로운 변종은 백신 내성이 있고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높다.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Cumberland Advisors)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코톡(David Kotok)은 “시장은 팬데믹 종료를 축하하고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통화정책, 비즈니스 전망, GDP 예상치, 레저 및 호스피탈리티 회복 등 모든 것은 보류되었다”고 전했다.
금요일 이전까지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 및 치료 진전 속에서 경제 회복의 강도를 낙관했다.
2. 미 고용보고서
탄탄한 11월 고용보고서 실적은 12월 중순 연준 회의에서 1,200억 달러 부양책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었으나, 새로운 코로나 변종이 나타남에 따라 모든 계획은 불확실해졌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반하는 가속화된 경제 회복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 높은 속도의 테이퍼링과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11월 고용건수는 55만 건이 예상되며,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잠정 주택매매, 소비자 신뢰지수, 연준 베이지북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3. 연준 의장 및 재무부 장관 청문회
화요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팬데믹 기간 부양책 프로그램인 ‘코로나19 보조구호 및 경제보장법(CARES Act)’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증언이 예정되어 있다.
수요일에는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비슷한 청문회가 개최된다.
이번 주 청문회를 통해 투자자들은 다시 팬데믹 불확실성이 나타난 상황에서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자 기다리고 있다.
4. 원유 수요 전망
금요일(26일) 유가는 10달러 하락하여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출현함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여행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내년 1분기 공급 과잉 우려에 수요 우려까지 추가되었다.
이번 주 목요일 OPE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 및 주요 원유 수입국들이 휘발유 가격 하락을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8월부터 OPEC+는 유가 하락을 위한 생산량 증대 요청에도 불구하고 매월 일일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해왔다.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가(Tamas Varg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수입국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공조 및 새로운 코로나 변이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경제 성장 그리고 향후 몇 달간 수급 균형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5. 유로존 인플레이션
유로존 1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3년래 최대치인 4.1% 상승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유럽중앙은행의 2% 인플레이션 목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소비자 물가지수 데이터를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유럽중앙은행은 긴축적 통화정책 요구를 받고 있었으나, 비둘기파들은 코로나 재확산 및 새로운 변종 출현을 들어 부양책 조기 종료에 대한 요구를 반박할 수 있다.
곧 있을 12월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은 2022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이 팬데믹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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