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다음달부터 채권 매입액을 줄여나갈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공급망 교란과 함께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해도 노동 시장이나 공급망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비교할 때 미 실직자는 500만 명 가량 많은 상태다.
Fed는 작년 6월부터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지난달 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빠르면 11월부터 테이퍼링을 개시해 내년 중반쯤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높은 물가 수준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임금 인상 압력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란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일자리 성장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더 뛸 위험이 생기면 틀림없이 우리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치마크로 쓰이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파월이 연설을 시작할 때 전날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나, 연설 막바지엔 오히려 0.04%포인트 하락해 연 1.64% 수준을 유지했다.
Fed는 다음달 2~3일 FOMC를 또 열 계획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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