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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파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디지털 성과 두각

입력: 2021- 10- 18- 오후 06:05
수정: 2021- 10- 18- 오전 09:41
© Reuters.  [CEO파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디지털 성과 두각

© Reuters. [CEO파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플랫폼·디지털 성과 두각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카드업계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신사업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2017년 3월 취임하면서 했던 말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그로부터 4년 후, 목표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고 방향성을 개진했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한카드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임영진 사장은 3,000만 고객 기반으로 연간 200조원 규모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지난해 말 카드업계에서 이례적으로 4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하나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청사진으로 카드업과 금융업을 뛰어넘는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을 내세웠다. 먼저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페이판을 3년 만에 리브랜딩한 ‘신한플레이’를 최근 공개했다. 신한플레이는 ‘Let’s pLay, pay에 Life를 더하다’라는 개념으로, 기존 금융서비스 외 비금융 부문인 생활편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플레이는 결제, 뱅킹,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하나의 바코드로 적립되는 제휴사 통합멤버십과 신분증, 인증 등의 월렛서비스, 고객 관심사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등을 담은 슈퍼앱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안면 자동인증을 통한 결제 기능부터 제휴가 통합 멤버십, 맞춤형 콘텐츠 등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기능이 포함됐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통합, 진정한 고객 라이프 완성’을 비전 아래 회원 규모를 3,00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즐거운 플레이로 가득 차게 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의 완성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플랫폼의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올해 초 플랫폼 전담 조직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주 수요층이자 미래고객인 MZ세대가 익숙하게 이용하는 생활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신한페이판 월간순방문자(MAU)는 지난 2018년 273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514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임 사장은 플랫폼 개발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에도 방점을 뒀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터치결제와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신한 페이스페이를 도입했다. 터치결제 규모는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7,600억원에 달하며, 올해 대형 유통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디지털을 활용해 연간 400억원 수준의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며, 올해 디지털 취급액 목표를 전년 대비 10조원 증가한 40조원으로 설정했다.

플랫폼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심혈을 기울인 임 사장은 카드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는데도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7년 취급액 96조원으로 시작했지만, 창립 14년 만에 국내 카드사 처음으로 200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취급액 증가와 함께 실적도 순항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는 순이익 3,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었으며, 신용카드와 카드대출 할부리스 취급액 모두 카드업계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업자표시카드(PLCC) 발급 등 카드 본업을 강화하며 펀더멘털을 발판 삼아 도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출시 2년이 넘은 ‘11번가 신한카드 PLCC’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11번가 입점과 SK텔레콤의 새로운 유료 멤버십 오픈 등으로 지난 9월 한 달간 2만매에 달하는 신규 발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신한카드는 6종에 달하는 PLCC를 내놓았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선방에도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업황 전망이 밝지 않다. 내년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한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으로 카드업계가 경쟁이 고도화돼,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있다.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지만 각종 규제에 발 묶여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뛰어들기도 어려운 곳이 카드업계다.

이에 신한카드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곳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말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평가(CB)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자영업자 맞춤형 CB모델인 ‘마이크레딧’을 개발, 금융위원회가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마이크레딧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2,500만명의 카드 가입자와 440만개의 개인사업자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개발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와 매출 예상정보 제공 서비스다.

임 사장이 디지털 부문에 대한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서서히 누적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카드업계 최초 빅데이터 전문조직을 설립해 기술을 개발한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을 포함해 총 10종의 혁신금융서비스 아이템을 보유 중이다. 이는 비교적 경직된 조직으로 비쳐지는 금융권 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소위 ‘알짜 정보’로 알려진 카드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신사 등과 협력하면서 데이터 신사업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7일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사업 브랜드인 ‘그랜데이터(GranData)’를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데이터 결합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 등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분석, 미래시장 대응에 유의미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임 사장은 “세상은 변화의 꿈으로 새로워졌고 결국 도전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라며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 시대의 흐름과 본질에 대한 혜안을 통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CEO 반열에 올라선 임 사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신한카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빅테크를 위협할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구축 실현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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