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WSM은 저희 AI가 선택한 12월 대비 +52.1% 상승했습니다. 프리미엄 주식 추천을 받아보세요!지금 확인하기

[biz인사이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보험도 ‘경쟁 치열’

입력: 2021- 10- 16- 오후 08:00
수정: 2021- 10- 16- 오후 01:40
© Reuters.  [biz인사이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보험도 ‘경쟁 치열’

© Reuters. [biz인사이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보험도 ‘경쟁 치열’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신영욱 기자] 정부가 친환경자동차 활성화를 추진하며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등록대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사들 역시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싼 수리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손보업계에서는 향후 특약을 통한 전기차보험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 전기차 관련 상품 증가 추세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보험’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활성화 추진 등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변해가는 흐름을 따라가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기차 관련 상품이 있는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13개 손보사 중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두 곳에 불과했다. 올해는 관련 상품이나 특약을 선보이며 시장에 합류하는 손보사가 늘고 있다.

우선 지난달에는 삼성화재가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별도 특약을 가입하지 않더라도 배터리 충전 중 사고로 인한 상해 및 차량 손해를 보장하며 오는 11월 1일부터 보험기간이 시작되는 개인 소유 승용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특약을 이용할 경우 견인 서비스, 차량 운반비용과 탑승자 복귀 비용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탑승자 복귀 비용 특약의 경우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화재만이 판매 중이다. 이밖에 전기차 연식이 3년 이내라면 배터리신가보상 특약도 가입 가능하다. 해당 특약은 사고로 인해 구동용 배터리를 불가피하게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 배터리의 감가상각 비용까지 보상한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8월 전기차 전용 퍼마일자동차보험을 론칭했다. 캐롯손보의 주주사인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최초의 순수전기차 EV6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이게 됐으며, 전체 전기차 대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전기차 배터리 신품 가액 보상’, ‘자차차량손해 초과수리비 보상’, ‘전기차 충전 중 위험담보’,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 등의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또 KB손해보험은 지난 7월 전기차 전용 특약을 선보였다. KB손보가 선보인 전기차 특약은 배터리 파손사고 시 소비자의 배터리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과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전·화재사고로 인한 피보험자의 상해를 보장하는 ‘전기자동차자기신체사고보상특약’이다. 기존 자동차보험에서는 차량 탑승 중 화재사고만 보장받을 수 있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관련 보험이나 특약 출시가 늘어날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친환경자동차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전기차 관련 상품은 ESG경영과도 연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관련 보험 시장 확대 전망… 수리비용 등 문제 해결이 선행과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말 2,775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5년 말 5,712대 ▲2016년 1만855대 ▲2017년 말 2만5,108대 ▲2018년 말 5만5,756대 ▲2019년 말 8만9,918대 ▲2020년 말 13만4,962대 ▲2020년 7월 18만966대 등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전기차 등록 대수 증가와 동시에 관련 보험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의무보험이다 보니 전기차 차량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한 계약건수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의무보험인만큼 기본적인 상품 구성면의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향후 전기차가 활성화될수록 보험사 별 특색을 살린 특약을 통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전기차 수가 늘어날수록 수리비 등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보험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164만원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143만보다 21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품비 역시 내연기관차의 76만원보다 76만원 높은 95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에는 없지만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팩은 2,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정비 인프라의 형성이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수리 등에 소모되는 기간이 지연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보험 대차료 등의 비용 지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손해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상으로는 자동차보험의 가입 형태중 하나가 전기차 보험인만큼 자동차보험 영역이 확대대는 정도일 뿐 새로운 시장으로 보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다만 전기차의 수가 늘어난다면 그만큼 새로운 계약이 발생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들과는 다른 전기차에만 있는 특성에 맞춘 특약 등을 통한 고객 확보 경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차의 경우 손해율 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부품값 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계약 증가가 손실 증가로 작용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