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수소사업 구체화에 따른 재평가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소사업의 구체화가 주가 상승의 신규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 출처=뉴시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수소사업 투자 모두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유가와 LNG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해외사업이 정상화되고 있고 전력 공기업 중에서 친환경에 대한 방향성이 가장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가스공사 역할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한국투자증권
유가에 영향을 받는 단기 실적의 특성상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차를 두고 상반기 상승효과를 반영하게 되는 해외사업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예전처럼 유가 상승 효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ESG 관점에서 탈탄소가 중요해지면서 해외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의구심이 따르기 때문”이라면서 “그렇기에 수소사업은 그동안의 할인을 해소할 수 있는 주가 모멘텀이다. LNG와 마찬가지로 수소의 유통 밸류체인을 책임질 수 있는 가스공사는 규모의 경제 확보에 가장 적합한 주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