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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잘 하고 싶다

입력: 2021- 09- 27- 오전 02:00
수정: 2021- 09- 26- 오후 10:41
© Reuters.  [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잘 하고 싶다

© Reuters. [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잘 하고 싶다

“무엇이 잘하는 것일까”

무작정 잘해야 한다 혹은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는 누군가든 적어도 선의를 갖고 일에 임하는 이들은 비슷하다. 그런 이들을 선의의 피해자 혹은 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을 하는 이유와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를 혼동하여 스스로에게 막연한 목적과 목표만을 ‘강요하듯이' 강조하며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일을 무턱대고 잘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잘한다의 기준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회사 내의 베테랑이라고 부르는 이들 혹은 특정 그룹의 리더가 일을 잘한다고 착각하고 따라하거나, 따라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만연되어 있다. 그들이 선례가 되어 이미 ‘잘한다의 기준'을 세워줬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자유로울 정도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한다는 것은 초보들에게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따라할 때 따라하더라도 뭔가를 정확하게 알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도 뭣 모르고 영광(?) 같은 성과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하고 의심해야 한다. 무용담 같이 늘어놓는 그들의 성공 비결은 따라한다고 해서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그들의 여러 대응 속에 어떤 원칙을 추구했고, 당시 상황은 무엇이었고,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결정을 해도 뒤탈이 없을지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기준과 나의 기준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거기서 어떤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어쨌든 무작정 수용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무능력함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으니 가장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잘한다의 기준 설정'이 먼저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같은 일이라도 그때마다 ‘잘한다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순진하게 “지난번처럼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했다가 전쳐 예상치 못한 황당한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부터 성과 차이를 기대할 수 있다. 같은 일이라도 매번 다른 과정을 기획해볼 수 있는 것 말이다. 전처럼 처리하는 것, 그걸 더욱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 매몰되어 자칫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그것이 관성으로 자리잡아, 쉽게 바꿀 수 없는 고집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

따라서, 단순히 ‘잘한다’라는 부담을 내려 놓는 것 부터 ‘생각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하는 무언가를 별탈 없이 하는 것 혹은 닮고자 하는 누군가, 전과 다르지 않는 결과를 내는 것에 목표를 두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및 그에 대한 스스로의 반응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럼 일의 능률이란 것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 일을 하는 순간에 더욱 정성을 기울이 되, 같은 일을 보다 다르게 접근하고, 다른 과정에 의해 해소하고 해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 ‘잘한다'의 기준은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라고 해도 이를 위한 다양한 선택지(과정)를 이미 갖고 있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다수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을 하는 과정과 과정 사이에 불과한 개인의 문제이고, 조금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모두가 잘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일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조직의 입장에서 ‘잘한다'의 기준은 어쨌든 ‘결과’이다.

위와 같은 상황(업무를 하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때)에서 개인은 ‘이기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바로 자신만 주목받거나,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선택이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자칫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기에 봉착하거나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그걸로 자신도 같은 위기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경계해야하는 마음이자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 어디까지 생각하고 임해야 할까? 내가 하게 될 일의 파급효과 또는 영향력이 조직을 넘어 우리의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가늠해가면서 업무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 설령 임시방편의 조치에 의한 일시적일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장치가 될 수 있다고 하면, 이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살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직간접적 영향권을 모두 살피면서 말이다. 만약, 이를 모두 혼자 판단할 수 없다면, 주변의 동료들을 잘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협력과 협업의 무드가 자연스럽게 조성된다. 일의 중심이 곧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는 것이고, 조직도 살고, 개인도 주목을 받아 어떤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거시적 차원에서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과거의 영광은 영광 그 자체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점차 변화의 속도에 가속도를 올리는 시장과 고객에 맞추기 위해, 경쟁자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노력이 조직 차원에서 전개되어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게다가 그 영광이 재현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를 내 입장에서만 해석하고 단순히 모방하려고만 하면 늘 탈이 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이기적인 선택으로 자신의 위신만 떨어뜨리거나, 영원히 회복될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보다 비즈니스 편에 서서, 고객의 입장으로 총체적 해석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업무를 기존과는 다르게 연결된 이들 모두를 고려하여 수시로 정리정돈하고 살펴야 한다. 또한, 재현하고픈 영광을 현 상황에 대입하여 수용할 것과 버려야할 것들, 새로 취해야 할 것 등을 구분하여 차츰 정리하면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개인과 조직, 그리고 시장과 고객 등에 대한 변화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내에서 말이다.

단, 직무, 직급, 사람, 회사 분위기에 따라 ‘잘한다'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각각 다를 수 있다. 이런 부분도 ‘눈치껏 잘 살펴서'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눈치는 ‘그렇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가 기준이다. 우리 조직이 기존의 성과에 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모두가 용인할 수 있는 최저점이고, 그 이상으로 하기 위해서는 비교가 되는 지난 분기, 반기, 해와는 다른 인풋을 우리 조직과 시장에게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면 된다.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생각이 ‘전보다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전보다 달라져야 한다'는 것으로 바꿀 수 있으면 된다.

이때 회사 분위기가 이를 가만히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속도전'에 의해 처내지 못하면 ‘일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방식으로는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혹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잡고, 조직의 속도로 부터 뒤쳐지지 않기 위해 신경쓸 수 있어야 한다. 점차 조직내 지위와 권한이 높아지고 많아질수록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그에 대하여 편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잘한다는 것은 ‘일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어떤 생각과 태도로 대하고, 그걸 결실로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과정을 설계하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습게 보면, 우스워보이고, 그걸로 그 일을 하는 스스로를 우스운 꼴로 인식하고, 일의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우스운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일을 존중해야 한다.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이들 중에 가장 뛰어난 이들을 존경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전 개인 사정으로 내려놓았던 운전대를 다시 잡았다. 경력상으로는 수년일 수 있지만, 실제로 운전대를 잡은 시간은 그에 비례하지 못하다. 하지만, 옛적을 생각하고, 마구 앞으로만 내달리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쫄보 운전자'라고 지칭하고 방어운전을 연습 중이다. 도로에 다니는 여러 차들의 운전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행보를 애써 방해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내 앞으로 끼어드는 이들을 위해 일부러 차간 거리를 ‘차 하나 들어올 정도로 여유’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나 자신을 지키고, 함께 탄 가족을 지키고, 나와 관계없는 애꿎은 생명을 다치게 하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다.

일도 마찬가지다. 함께 하는 이들과 오래도록 함께 하면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되고자 하는 상태로 잘 나아갈 수 있으면 된다. 그거면 충분하다. 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어도 바뀌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일을 처음 맡았을 때 했던 ‘잘하고자 노력하고, 이를 위해 집중력을 잃지 말자'라고 했던 다짐 뿐이다. 대신에, 운전할 때 망설이다 순발력을 발휘하여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여 결정 내리듯이 하지 않도록 할 필요는 있다. 너무 잘하려고 해서 잘한다고 또 하라고 해서, 그 의욕에 넘쳐서 나타난 문제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으로 ‘잘한다는 기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에 맞춰, 일과 연결된 여러 요소들의 변화 방향과 속도에 맞춰, 스스로도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혹시 주변은 변화하는데, 나만 변화하고 있지 않다면, 나만 고립되고, 내 주장만 내세워 나를 자칫 한 쪽으로 몰아세우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 그럼 갇힐 수 있다. 따라서, 갇히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점이 잘하기 위해 가장 조심해야 할 지점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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