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속보
0
광고없는 버전 . Investing.com의 경험을 업그레이드하세요.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보다 상세한 정보

"3억 열심히 모았는데 잘못 생각했다. 망했다"…30대의 후회

경제 뉴스2021년 09월 25일 10:40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기사는 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 Reuters. "3억 열심히 모았는데 잘못 생각했다. 망했다"…30대의 후회

# 30대 후반 A씨는 되도록 대출을 적게 받기 위해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알뜰살뜰하게 살며 3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대출규제가 쏟아지면서 "잘못 생각했다. 망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는 이제라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나서기 위해 실거주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 최근 공기업에 취업한 20대 B씨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위해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공제회는 물론 시중은행에서도 연봉 만큼의 대출을 받아 90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투자금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로 굴릴 예정이다. 그는 연 수익률이 7%를 기록한다면 한 두달치 월급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30 청년층이 영끌과 빚투에 나서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청년층(20~30대)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8%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층의 증가율(7.8%)을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청년층의 가계대출은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은행권 대출은 전체 대출의 69.8%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대출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청년층의 은행권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신규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은 하나은행(88%),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67.3%, 61%로 높은 편이었다.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25.2%로 다른 연령층(7.8%)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의 전월세 거주 비중이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 청년층의 주담대 및 신용대출 증가 기여율은 2018~2019년 1.5%에서 지난해 이후 6.6%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증가 기여율은 8.3%에서 13.7%로 대폭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중 청년층의 거래비중은 36.6%를 기록했다.

이정욱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전세자금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며 "주담대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매입거래 비중이 높은 점을 볼 때 상당 부분 주담대 증가 요인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신용대출, '빚투'로 20.1% 늘어…청년 임계차주 비중은 9% 달해청년층은 주식투자를 위해 신용대출도 늘리고 있다. 청년층의 신용대출 증가율은 올해 2분기 기준 20.1%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주가 상승 및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등 영향으로 개인의 주식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래·KB·NH·한투·키움·유안타 등 주요 증권사에서 지난해 신규계좌(723만개) 중 20~30대 비중은 54%(392만개)나 차지한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투자 등과 같은 기타 목적의 비중(20대 25.3%, 30대 20.7%)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청년층의 경우, 대출을 갚기 위해 쓸 돈을 줄여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다.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임계수준에 이르렀는 지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30대의 경우 DSR 기준으로 임계수준을 넘은 차주의 비중은 9.0%에 달했다. 청년 10명 중 1명은 대출금을 부담하기 위해선 소비까지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다른 연령층인 40대(5.6%), 50대(5.4%), 60·70대(4.4%)와 비교하면 청년 층의 임계차주 비중이 높다는 점이 더 두드러진다.

추가로 청년층의 경우 취약차주 비중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는 점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청년층 취약차주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6.8%다. 저소득 차주 비중은 올해 2분기 24.1%로 다른 연령층(14.4%)에 비해 높은 편이다. 취약차주는 3건 이상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의미한다.

이정욱 금융안정국장은 "청년층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가 낮은 은행 비중이 높지만, 가계부채가 소득증가세에 비해 과도하다"며 "다른 계층보다 소득수준도 낮고 자산가격 조정 위험에 대비한 금융자산 축적 정도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빚투와 같은 투기수요는 금융당국이 직접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은 (다른 연령에 비해) 상환 능력이 낮아 자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 청년층의 파산이 이어질 수 있다"며 "투기적 수요층에 대해선 자금공급 차단 및 금융교육 강화 등 투기수요 차단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과도한 위험·수익추구 성향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금융 불균형 심화, 경기회복 움직임 등 달라진 금융·경제여건에 맞춰 일부 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해야 한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중국은 절대 반도체를 포기하지 않는다 [조평규의 중국 본색]

강남 집값 같은 미국 주식, 테이퍼링 발표에 치솟은 이유 [...

日 가네마쓰, 아주스틸 지분 3% 더 산다 [마켓인사이트]

주식 양도세율 20% 과세 시 집값 73% 뛴다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헝다그룹, 앞으로 어떻게 될까[D...

금융·스포츠 등 무리한 사업확장…'패착' 中정부 '부동산 옥...

"3억 열심히 모았는데 잘못 생각했다. 망했다"…30대의 후회
 

관련 기사

코멘트를 추가합니다

의견 지침

의견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하고, 관점을 공유하고, 저자와 서로 간에 의문점을 제시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기대하고 소중히 여기는 높은 수준의 담화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풍성한 대화 나누기.
  • 주제에 집중하기. 토론 주제와 관련된 것만 게시합니다
  • 존중하기. 부정적인의견도 긍정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표준어 사용: 문법에 맞춰 글을 작성합니다.
  • 주의사항: 의견에 포함된 스팸이나 홍보용 메시지 및 링크는 제거될 것입니다.
  • 저자나 다른 사용자에 대한 욕설, 비방, 또는 인신공격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 대화를 독점하지 마십시오열정과 소신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다른 분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의견은 간결하고 사려 깊게 제시하시고 다른 사람이 불편해 할 수 있음으로 같은 의견을 되풀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나 포럼을 독차지하는 사람에 대한 불만이 접수될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그 사람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 의견은 한글로 작성해주세요.

 

스팸 또는 비방글은 사이트에서 삭제될 것이며 Investing.com의 결정에 따라 추후 댓글 등록이 금지될 것입니다.

 

여기에 귀하의 의견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이 차트를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
여기에도 게시하기:
 
첨부된 차트를 새 차트로 교체할까요?
1000
부정적인 사용자 신고로 인해 귀하의 의견 작성 기능은 현재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조정자가 귀하의 상태를 검토할 것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신 후에 다시 의견을 작성해 주십시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의견은 중재자가 승인할 때까지 보류되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웹사이트에 표시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의견 (8)
Uno CHO
Uno CHO 2021년 09월 26일 16:52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기레기들이 또 밀명을 받은 모양이구만. 암튼 최소한의 직업윤리도 없는 쓰레기들!
스탁 왕
스탁 왕 2021년 09월 26일 12:56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염병을 하네 ㅋㅋㅋ
Gwang Soo Cho
Gwang Soo Cho 2021년 09월 25일 23:02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한은 초재에 나라에서 풀어댄 돈이 얼마냐? 장난해? 없는 사람만 없을 뿐이. 나라에서 푼 돈은 결국 모이게 된다. 그 돈 모은 사람은 대박난 것이야. 지방 유지들이 강남에 아파트 사고있다는 것은 알고 있냐?
BC Go
BC Go 2021년 09월 25일 23:02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천만 서울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수도권 인구가 2500만이다.
현수 신
현수 신 2021년 09월 25일 22:16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30대에 직장다니면서 3억있으면 성공한축에드는겁니다... 금리상황은 늘 바뀌는거고요
Erhign Herna
Erhign Herna 2021년 09월 25일 18:56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3억을 모은 사람이 대체 뭐가 망했다는 것인가? 망했다의 기준이 무엇인가? 나는 솔직히 저사람과는 반대로 빚내서 집 장만 하긴 했다만은 돈을 열심히 모은 사람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 그 돈 안모았을면 어쨌을까? 그 돈 다 어디든 다 써버리고 없겠지. 재테크는 잘 못했을 지 몰라도 3억이라는 돈을 시드 머니를 열심히 만들어온것이다. 그게 왜 망할 일인가? 칭찬 받을 일이지.
hk 황
hk 황 2021년 09월 25일 17:29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소비를 권장하는 저런말에 속지 마세요 어차피 돈은 모이면 쓰게 되있습니다.
명준 김
명준 김 2021년 09월 25일 17:11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3억 안 까먹는것도 안 망한거다
hund Daqs
hund Daqs 2021년 09월 25일 13:18
저장됨. 저장된 항목 보기.
이 의견은저장된 항목에 벌써 저장되었습니다.
신용대출이랑 집으로 미래 싹을 말려버리네 정말 ...
 
이 차트를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
 
첨부된 차트를 새 차트로 교체할까요?
1000
부정적인 사용자 신고로 인해 귀하의 의견 작성 기능은 현재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조정자가 귀하의 상태를 검토할 것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신 후에 다시 의견을 작성해 주십시오.
의견에 차트 첨부하기
차단 확인

%USER_NAME%(을)를 정말로 차단하시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귀하와 %USER_NAME%(은)는 서로의 Investing.com 게시물을 볼 수 없습니다.

%USER_NAME%(은)는 차단 명단에 추가되었습니다.

방금 이 사람을 차단해제하였으므로 48시간 이후에 차단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이 의견 보고하기

나는 이 의견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에 깃발 표시됨

감사합니다!

귀하의 보고는 검토를 위해 조정자에게 보내졌습니다.
책임한계고지: Fusion Media would like to remind you that the data contained in this website is not necessarily real-time nor accurate. All CFDs (stocks, indexes, futures) and Forex prices are not provided by exchanges but rather by market makers, and so prices may not be accurate and may differ from the actual market price, meaning prices are indicative and not appropriate for trading purposes. Therefore Fusion Media doesn`t bear any responsibility for any trading losses you might incur as a result of using this data.

Fusion Media or anyone involved with Fusion Media will not accept any liability for loss or damage as a result of reliance on the information including data, quotes, charts and buy/sell signals contained within this website. Please be fully informed regarding the risks and costs associated with trading the financial markets, it is one of the riskiest investment forms possible.
구글에 가입
혹은
이메일로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