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소폭 하락마감했다. 출처=뉴시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07%) 하락한 3,125.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지수는 3,140선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밀리며 3,120선 근처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6억원, 77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3,42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101억원 순매도로 총 1,1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2,747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4조91억원) 대비 12.38% 줄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1,972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KS: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내린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1.42%)도 하락했다.
NAVER(035420)(0.13%)와 카카오(KS:035720)(3.91%)는 상승했다. 카카오는 7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KS:207940)(0.22%)는 소폭 오른 반면 셀트리온(068270)(-3.51%)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화학(KS:051910)(0.13%)이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삼성SDI(006400)(-0.68%)는 내렸다.
현대차(005380)(-0.72%)와 기아(000270)(-1.90%)는 하락했다.
카카오뱅크(KS:323410)(3.92%)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34%), 은행(3.09%), 금융업(0.86%)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1.51%), 기계(-1.23%), 건설업(-1.1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7포인트(0.07%) 오른 1,037.03을 기록했다. 개인은 홀로 2,13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1,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1조4,318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8조9,449억)보다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지수는 외국인 수급층이 얇은 가운데 3,12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채 금리 상승이 이전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세를 반영하고 있지만 아직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들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고 원/달러 환율도 1,17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보이는 등 수급과 직결되는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아 증시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는 증가했고 신용융자잔고는 소폭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0.18% 증가한 69조4,882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줄어든 25조3,536억원, CMA 잔고는 1.23% 증가한 69조4,9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