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암호화폐 중 하나인 라이트코인이 간밤에 무려 33% 폭등한 후 재차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짜뉴스로 시세가 출렁인 대표적인 사례며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잘 보여준다는 말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가짜뉴스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라이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한 때 33%의 시세 폭등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을 통해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결제 옵션에 포함시킨다는 뉴스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라이트코인 호재 소식을 전하자 시세는 말 그대로 수직상승했다.
출처=라이트코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옵션에 추가한다고 밝히자 시세가 상승했던 사례와 비슷하다.
그러나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결제옵션에 추가한다는 보도를 공식 부정하며 시세는 수직낙하를 기록했다.
월마트에 따르면 글로브 뉴스와이어라는 곳에서 잘못된 보도자료를 뿌렸고, 이를 언론들이 일제히 받아쓰며 혼란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현재 라이트코인을 결제옵션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으며, 어떤 경위로 글로브 뉴스와이어가 잘못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는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