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 발표될 주요 미국 경제지표에는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부양책 축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할지에 대한 단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미 연준 위원 여러 명의 연설도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들 발언은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적 발표는 계속되고 있지만 실적 시즌이 후반부로 가면서 발표 기업의 수는 줄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은 2분기 성장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 시장에서 알아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인플레이션 수치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각각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고, 특히 고용시장과 더불어 핵심 지표이므로 미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에 참고하는 데이터로서의 의미가 크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2008년 6월 이후 최대 상승을 보였던 지난달 0.9% 상승보다 소폭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금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갑작스러운 자산 매입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연준의 와이오밍 잭슨홀 연례회의 이전에 공개된 마지막 경제지표였던 미국 비농업 고용변화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달 말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연준은 정책을 논의하고 향후 부양책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고용지표 호조가 동시에 나온 만큼 미 연준은 빠르면 9월에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는 첫 단계가 될 것이다.
2. 연준 위원 연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이번 주에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월요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화요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수요일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보스틱과 바킨 총재는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의 발언이 특히 주목받을 것이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대해 연준이 설정한 기준은 2%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정확히 정의된 적은 없다.
6월에 연준 위원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경제 성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그간 경제를 지원해 온 부양책을 언제 축소할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3. 실적 시즌 후반부
이번 주에도 실적 발표는 계속되지만 실적 시즌이 점차 끝나가면서 실적 발표 기업의 수는 줄어들었다.
이번 주에는 AMC(NYSE:AMC), 소프트뱅크(T:9984),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 시스코(NYSE:SYY), 체사피크 에너지(NYSE:CHK), 이베이(NASDAQ:EBAY), 웬디스(NASDAQ:WEN), 로즈타운 모터스(NASDAQ:RIDE), 월트디즈니(NYSE:DIS), 에어비앤비(NASDAQ:ABNB)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에 상장된 427개 기업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7.6%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4. 투자 심리 회복으로 비트코인 상승
지난 일요일 비트코인은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장 심리는 회복되었으나 아직 탄탄하지는 않다. 비트코인 현재 가격은 45,284달러리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최고기술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암호화폐 시장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돌아왔다”며 “비트코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더리움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계속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나타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의 영역 중 하나는 의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인프라 투자 법안이다. 여기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부과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5. 영국 GDP
영국은 목요일에 6월 GDP를 발표한다. 이번 6월 데이터는 이미 발표된 경제지표와 함께 2분기 영국 경제 실적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초 경제 축소 이후 코로나 관련 제재 완화에 따라 5% 정도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목요일에는 유로존에서 6월 산업 생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공급망 문제로 인해 둔화 상태가 유지되었을 것으로 전망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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