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노엔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HK이노엔(inno.N)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최근 10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닥 기준, 바이오제약 업종 기준 양쪽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노엔은 지난 22~2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 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노엔은 이번 IPO로 총 5,969억원을 공모하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05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627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IPO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다.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38년 업력을 통해 쌓은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필두로 잘 짜여진 신약 파이프라인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출시해서 해당 분야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웠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의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성장 기틀을 다지고 있다. 케이캡정 외 환, 소화 등 7개 질환 영역에서 160여 개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3개의 전문의약품 품목이 각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다.
이 외 숙취해소 대표브랜드 컨디션, 뉴틴(건강기능식품), 클레더마(더마코스메틱), 스칼프메드(두피/탈모케어) 등 HB&B(Health Beauty&Beverage) 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노엔 강석희 대표이사는 “이노엔의 독보적인 연구개발 능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글로벌 탑티어 이오헬스 기업으로서 두각을 보이며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엔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