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문재인 정부 5년간 소득 10% 늘었는데…최저임금은 42% 뛰었다

입력: 2021- 07- 14- 오전 03:02
수정: 2021- 07- 14- 오전 03:10
© Reuters.  문재인 정부 5년간 소득 10% 늘었는데…최저임금은 42% 뛰었다

내년 최저임금이 지난 12일 밤늦게 경영계와 일부 노동계 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됐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새벽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해진 마지막 최저임금이다. 인상률은 5.1%다. 지난해 인상률 1.5%의 3배를 크게 웃돈다. 경영계는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황을 감안해 달라”며 동결 또는 소폭 인상을 호소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외면했다.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5년간 42%에 이르러 같은 기간 소득(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 증가율 10%의 4배를 웃돌게 됐다. 사용자위원 전원 퇴장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경영계와 노동계가 제시한 최저임금은 각각 8720원과 1만800원이었다. 1차와 2차를 거쳐 3차 수정안은 경영계 8850원과 노동계 1만원이었다. 격차를 좁히기 힘들다고 판단한 공익위원들은 이날 밤늦게 중재안으로 9030~9300원을 제시했다. 이 범위 안에서 결정하자는 얘기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대변하는 근로자위원 4명이 수용할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대통령 공약이 1만원인 만큼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공익위원들은 최저임금 최종안으로 9160원을 제시했다. 이를 본 사용자위원 9명이 전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벼랑 끝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현실을 무시한 모습에 충격을 금할 수 없고, 향후 파생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이기적인 노동계와 동조한 공익위원에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공익위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과 함께 표결을 진행했다. 이렇게 내년 최저임금은 9160원으로 결정됐다. 소득 증가 뛰어넘는 최저임금 인상

경영계는 정부가 진정 일자리를 원한다면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만에 30% 넘게 인상된 결과 오히려 일자리 상황이 악화된 것을 직시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더군다나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처한 만큼 최근 2년간 인상률인 1.5~2.9% 수준 내 인상 정도로 억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공익위원들이 이 같은 경영계 요구를 묵살한 이유 중 하나는 ‘문 대통령 체면 살려주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1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9000원은 넘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내년 5.1% 인상과 함께 현 정부 내 최저임금 인상률은 41.6%로 결론났다. 올해 성장률 4%까지 감안했을 때 국민소득이 10% 남짓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4배에 이른다. 이는 최근 어느 정부 때보다도 높은 괴리율이다. 박근혜 정부 때는 소득 증가율이 18.5%, 최저임금 증가율이 33.1%로 2배에 채 미치지 못한다. 5.1%로 적어 달라는 위원회경제학자들은 위원회가 설명한 최저임금 도출 산식에 대해 황당해하고 있다. 위원회는 5.1%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4.0%), 물가상승률 전망치(1.8%)에서 취업자 증가율 전망치(0.7%)를 뺀 수치라고 설명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이 같은 산식은 처음 보는 것이며 어디에서도 쓰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강 명예교수는 “내년에는 성장률이 다시 낮아질 텐데 한 해 성장률만 보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준식 위원장의 ‘당부’도 논란을 빚고 있다. 박 위원장은 13일 새벽 최저임금 결정 후 언론 브리핑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을 5.1%로 통일해 달라”고 했다. 내년 인상폭 440원은 올해 최저임금 8720원과 비교하면 5.045% 높아지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하고 이 결과를 놓고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다시 반올림해 적어달라는 얘기와 같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같은 인상률을 놓고 5.05% 인상이라고 표현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상률을 5.04%라고 했다.

일각에선 위원회가 노동계 눈치를 보며 상승률을 부풀리려는 꼼수를 부린 것이란 비판을 내놓고 있다. 또 숫자를 이미 정해놓고 끼워 맞추기를 한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최저임금 따져보니 사회적 기업 하란 얘기"

美, 州마다 달라…日은 지역별 최대 2000원 이상 차이

'나홀로 장사' 430만명…시급 뛰자 알바생부터 잘랐다

9160원發 실직 공포 덮친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알바 최저임금 오르면 정규직 임금도 따라 오른다"

"주고 싶어도 못 준다"…내년 최저임금에 편의점주들 반발(종합)

최신 의견

평군소득보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단 얘기는 계층간 소득불평등이 개선되었단 말이네.
ㅡㅡ기자야 너는 월급 얼마받니?
최저 임금반대 사지말고 고용하지마라. 간단하네 월급못주는회사는 그동안 월급줄돈으로 회사꾸렸나. 폐업해라.
징징 거린놈들 다 때려 치우고 농촌에 가서 일해라..코로나 때문에 외국인들 씨가 말라서 난리가 아니다..
이 기자 ㅅㄲ들도 최저시급 받으며 살아봐야 이딴 개소리가 안나오지.
소득10퍼 최저시급 42퍼 물가 50 퍼.... 이 시파 내 급여 마이너스 25퍼..... 시방정권...
의식주 특히 집값은 최저임금 2만원 해도 주거 해결 못 한다...삶의 기본도 해결 못하게 주면서 같이 살자면 말이 되냐.....
ㅁ ㄴ재앙 사형
대학 졸업도 최저 임금인데 경영계는 볼멘소리 그만해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것이 이치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
그건 니들 노동자들 얘기고 .... 소상공인 죽어나가는데 더불어가는 사회 ... 진짜 말쉽네...
커져가는 한국의 빈부격차가 정상적이라는 말인가?? 공장에서 뭐빠지게 일하는 사람보다 식당서빙 아즘마들이 더 많이 받는다. 이게 정상인가? 최저임금은 오르는게 맞는거다. 쥐박이의 낙수효과가 실효가 있었나? 대기업만 배부르고 중소기업들, 노동자들은 다 박살났다. 최소한의 생계비는 보장하자는게 더불어죽는거라는 모지리들.
실상은 내편이 먼저고 국민은 선동과 쑈로 속이기 쉬운 개돼지 취급하는데 더불어 어쩌고?ㅋ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