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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국제유가..100달러 고?스톱?

입력: 2021- 06- 24- 오전 12:25
수정: 2021- 06- 23- 오후 03:44
© Reuters.  폭풍전야 국제유가..100달러 고?스톱?

© Reuters. 폭풍전야 국제유가..100달러 고?스톱?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않다. 22일(현지시간)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업계에서는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는 중이다. 다만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올 가능성은 낮으며, 점진적으로 국제유가 흐름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출처=뉴시스

하방 압력 만만치않지만...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2일 기준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8% 하락한 73.06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8월물 가격은 0.4% 내린 배럴당 72.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OPEC+가 오는 8월 감산을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 국제유가 하락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내달 1일 열리는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를 결정할 경우 국제유가 흐름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부터 16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했으나 예상보다 이르게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국제유가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

22일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큰 틀에서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가 백신 접종 등으로 잦아드는 가운데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35만5,000배럴 줄어든 4억6,600만배럴을 기록했다.

16일 WTI가 72.15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이다.

이란 상황도 심상치않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외교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이란과의 핵합의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란 대선이 종료된 후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벌어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21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화상대는 새 이란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라고 강조했고,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인은 외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란 정세가 급격히 요동을 치며 당시 국제유가는 또 한 번 급등했다. 최근 원유 수요가 늘어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란산 석유에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자칫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란핵합의 후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려도 의미있는 물량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이란산 원유의 시장 공급 자체는 국제유가 하락을 끌어낼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라는 점에 이견의 여지가 없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출처=뉴시스

100달러 고지 밟을까

약간의 등락을 보이기는 하지만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며 주요 산업에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당장 국내의 경우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 결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를 기록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석유제품 중심의 공산품이 생산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추후 급격히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요인 점검 및 하반기 국내외 석유시장 예측을 위해 제97차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를 열어 국제유가 흐름을 면밀히 따져보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낮지만 관련 시장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다.

산유국들의 패권 전쟁이 여전하기 때문에 급격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말도 나온다. 내달 1일 열리는 OPEC+의 회의에서 감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시장 패권을 위한 전쟁에 돌입할 경우 저유가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하던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대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에 감산을 제안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절하자, 사우디가 오히려 공격적인 증산에 돌입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감산이 미 셰일가스 업계에만 도움이 된다는 러시아의 반박에 사우디는 오히려 감산 대신 증산을 택하며 시장의 판을 흔들었다. 

국제유가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시세가 아닌 '누가 패권을 쥐고 있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각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종료 후 정상경제에 접어들었을 경우 시장의 패권을 위한 전투에 돌입, 이 과정에서 증산과 같은 치킨게임이 벌어져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선명하다. 경기 침체에 따라 유전 발굴·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 투자가 줄어들면서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폐쇄한 시설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원유 공급 자체가 당분간 늘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원유 수요는 늘어나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탈탄소화 움직임의 역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fA)는 21일 억눌렸던 여행수요 등이 늘어나며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파리기후협약에 의거해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각국의 노력이 원유 공급을 조절할 것이라 예상했다.

수요는 늘어나지만 공급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를 예견한 배경이다. 트레버 우즈 노던트레이스캐피털 CIO는 "시장은 세계의 '탈(脫) 화석 연료' 속도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치솟아 2008년 정점을 찍으며 기록했던 148달러를 능가할 것이며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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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한번 제대로 올라가면 꺾을 수 있음. 미연준이 알아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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