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NASDAQ:TSLA) 전기차 구매 수단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다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않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하는 가운제 대하락장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의 연계 등을 시사하는 한편 개발자와의 협력으로 키우겠다 선언한 도지코인은 이후 급반등에 성공했으나, 도지코인 창시자가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시세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달궜던 주요 코인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는 가운데 카르다노가 대폭등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카르다노는 1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16% 폭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당장 암호화폐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다.
카르다노 에이다. 출처=갈무리
카르다노는 ADA(에이다)로 불리며 하스켈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축된 3세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1세대 비트코인이 화폐 기능에 충실하고 2세대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무장했다면 3세대 카르다노는 투표라는 방식을 통해 하드포크가 아닌 소프트포크를 지향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우로보로스 지분증명 알고리즘을 활용하며 모바일 채굴에도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카르다노의 최근 시세 폭등 배경으로는 역시 머스크 쇼크가 주효했다는 말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와 머스크가 지지를 철회한 가운데, 카르다노 에이다는 전기 사용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 코인으로서 각광을 받는다는 뜻이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지지를 철회하며 새로운 친환경 코인을 찾는다 선언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 유력 후보군으로 탄소중립 코인인 카르다노 에이다에 주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 외에 이더리움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군이며, 솔라코인 등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등의 시세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머스크의 선택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현상의 연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