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6일 (로이터)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률 파급효과가 최대 0.8%p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만, 경제 회복이 동반할 경우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I는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0.5-0.8%p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동반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도 0.4-0.7%p 높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KDI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작년 배럴당 42.25달러에서 올해 55-70달러로 상승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면서 "최근의 유가 상승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동반하고 있어 경제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DI는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개선은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아직까지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필요시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경감하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지훈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