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4월07일 (로이터) -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에 명확한 '관계'가 있다고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가 말했다.
EMA는 성명에서 아직 이 백신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7일(현지시간)이나 8일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로 인한 이익이 부작용에 따른 비용을 넘어선다고 말해왔고, 세계보건기구(WHO)도 해당 백신을 지지해 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체 연구 결과 혈전 부작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EMA는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 노르웨이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920만명 중 뇌정맥동혈전증(CVST)을 보고한 44명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카발레리 책임자는 EMA가 혈전 부작용과 해당 백신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발표할 것이지만 특정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권고 등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은 젊은 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