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4월01일 (로이터) -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31일(현지시간)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세에서 15세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100%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12-15세 사이의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참여자 중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1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반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성명에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인해 다음 (학교들의)학기 전까지 청소년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과연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안전한지 여부는 백신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이었다.
청소년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높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16세 이상에게는 사용이 승인되어있다. 그러나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16세 미만의 학생들에게도 접종이 승인될 가능성이 열렸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