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은 특허청으로부터 자연살해(NK)세포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생물 반응기(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대량 배양을 통해 NK세포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백(bag)'에서 배양하는 기존 NK세포 배양 방식은 대량 배양에 한계가 있다.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의 활성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내뿜는 지지세포(feeder Cell)와 원료가 되는 혈액을 특정한 시점에 자극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NK세포를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대량 배양 기술을 통해 환자가 투여를 원하는 시점에 NK세포 치료제를 기성품(off-the-shelf Product)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GC녹십자랩셀은 세계 최고 수준인 50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은 기존 방식에 비해 임상에도 친화적"이라며 "NK세포 치료제 상용화의 핵심인 대량 배양과 관련된 기술 확보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NK세포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도 출원됐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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