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2일 (로이터) -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해외 대체투자 자산 손실 우려에도 지난해 9월 말까지는 보험사들이 이자‧배당 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부실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관리‧감독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70조4천억원으로 총자산(1천87조원)의 6.5% 수준이다.
보험사의 신규 대체투자는 2018년 15조5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축소돼 왔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6조6천억원에 그쳤다.
보험사 대체투자 잔액의 68.3%(48조1천억원)가 2030년 이후에야 만기 도래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많아, 단기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해외 대체투자는 4조4천억원으로 이 중 2조원이 부동산 관련 투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높고 내부통제가 취약한 보험사의 모든 대체투자에 대해 매월 건전성 현황과 부실 여부를 집중관리한다.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사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임승규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