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12월24일 (로이터) - 아일랜드 보건 당국이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일랜드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국립 공중보건긴급대응팀(NPHET)은 성명에서 지난 주말 확보한 샘플로부터 추출한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는 최소 12월 둘째 주부터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23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지대 북쪽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2주 동안 약 3만 명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여행을 했고 상당수는 북아일랜드로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아일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재생산 지수는 1.5에서 1.8로 상승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염 재생산 지수란 감염자 1인이 몇 명에게 전파를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토니 홀로한 아일랜드 보건 당국 관리는 "코로나19 관련 모든 지표가 확산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당국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식당, 술집 그리고 일부 소매점을 24일부터 운영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판데믹 이후 세 번째 봉쇄 조치이며 이러한 조치는 3월 초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보건 당국은 23일 기준 일일 9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