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09일 (로이터) - 수일 간 계속된 개표 혼란 끝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승리 선언을 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개표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스탠튼 선라이즈 캐피탈 선임 투자자는 "바이든의 승리는 시장에 좋은 소식이다"고 하면서 "우리는 모두 트럼프의 트위터로 인한 혼란에 지쳤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바이든 당선과 함께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결과가 기업에 불리한 좌편향의 급진적인 정책 변경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내각에 누구를 기용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내각은 부양책 협의와 월가 규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현 연방준비제도 이사인 라엘 브레이너드는 재무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게리 젠슬러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금융규제 자문으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바이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을 의회와 협력해 잘 대응하고 미국인들을 위해 부양책을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코로나19 판데믹, 장기적인 경제, 제도적ㆍ사회적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