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략적 협업을 펼치겠다”고 7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와 함께 연 ‘2020 테크포럼’에서 “OLED의 시장 침투력과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신사업 도전을 계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매년 디스플레이 소재 및 부품 협력사와 함께 테크포럼을 열고 있다.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공유하고,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정 사장과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한 가운데 머크, 듀폰 등 20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포럼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선 롤러블·투명·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폼팩터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소재 및 부품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OLED 패널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로서는 OLED 진영을 키우기 위해 완성업체는 물론 협력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더 많은 업체가 OLED 관련 제품을 생산할수록 LG디스플레이 실적도 좋아지는 구조다.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한다. 7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지난 7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에 들어간 데다 북미 시장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대거 공급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6조6677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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