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9일 (로이터) - 한국무역협회가 28일 발표한 '홍콩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과 국내 수출 영향' 보고서 주요 내용:
* 홍콩은 한국의 4위 수출 대상국으로 중계무역 기지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 홍콩 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한국 수출 타격 불가피
* 단기적으로 홍콩 허브 기능이 약화될 경우 단기 수출 차질 발생, 물류 허브 기능 축소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
* 한국의 홍콩 경유 중국 재수출 비중은 98.1%
* 홍콩은 금융, 물류 인프라, 조세체계, CEPA협정 등 이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홍콩을 대중국 수출, 투자 채널로 활용
* 미국이 홍콩 특별무역지위를 철회할 경우 미국이 중국에 적용중인 보복관세가 홍콩에도 즉시 적용돼 홍콩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
* 다만, 한국의 홍콩 수출 중 미국 재수출 비중은 1.7%에 불과해 영향 제한적
* 양국의 조치가 강대강 대치로 장기화될 경우 홍콩의 허브 기능 상실되면서 국내 수출에 부정적 영향 확대
* 미국의 대홍콩 제재 강화시 홍콩을 중계무역의 경유국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질 경우 단기 수출 발생 및 중국으로 직수출 전환 불가피
* 미-중 갈등 격화로 미국의 중국 제재가 시스템 반도체에서 한국 주력상품인 메모리반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국의 홍콩 수출 중 70%가 반도체
* 중국의 홍콩 경유 대미 수출 타격으로 인한 한국 기업의 미국 수출 상대적 경쟁 우위 확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시장 세계 점유율 확대 등은 기회 요인
(이지훈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