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4일 (로이터)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장기간의 경제 성장 부진을 경고하고, 필요시 연준이 가진 힘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의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여파를 막기 위한 추가 재정 지출을 촉구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코로나19 발생을 어떻게 잘 억제할 수 있을지, 또 백신이나 치료제가 얼마나 빨리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정책입안자들이 여러 가지 가능한 결과들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애덤 포센 소장과의 인터뷰 웹캐스트에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회복세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 더딜 수 있다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회복은 올 것이며,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적자에 대한 강경파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내고 의회 의원들에게 조언은 피하려 노력해온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판데믹에 따른 보건 및 경제 위기로 미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들을 이례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연준은 제로 부근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금융시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기업들에 대한 대출과 회사채 매입 제도도 처음으로 마련했다.
의회는 3조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미국의 대응은 "특별히 신속하고 확실했다"면서도 보건 리스크가 오래 지속되면 기업들이 무너지고 가계의 소득이 빠듯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연준 서베이에서 소득 4만달러 이하 가정의 40%에 2월 이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장기간의 낮은 생산성 성장과 소득 정체에 빠지는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재정 부양이 비용은 많이 들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경제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되고 더 견조한 회복세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는데, 의회에 부양책을 확대해줄 것을 직접적으로 호소한 셈이다.
그는 연준도 "위기가 지나가고 경기 회복세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우리가 가진 수단들을 최대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기에는 마이너스 금리는 포함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는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
America's pandemic safety net interactive https://tmsnrt.rs/35aV7LT
INSTANT VIEW 2-Powell: Fed not looking at negative rates Chair Powell warns of prolonged U.S. recession after coronavirus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