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과연 어디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은 4월 소매 판매 및 산업 생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영국과 독일은 1분기 GDP를 발표한다. 이번 데이터 발표는 미국 증시가 전례 없이 심각한 경제 둔화 속에서도 반등세를 보이는 것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박은 경제 대부분이 정지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계속 근심에 빠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이 탄생 11년 만에 3번째 반감기를 맞을 예정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미국 경제 활동 가파른 감소
이번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4월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데이터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어느 정도의 타격을 주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 판매가 3월 중 기록했던 8.4%를 뛰어넘는 11.6%의 하락폭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5.4% 하락했던 산업 생산은 11.5% 하락했을 전망이다.
소비자 심리와 인플레이션 데이터 역시 발표될 예정이며, 목요일에는 코로나19 봉쇄 실시 이후 8주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봉쇄 7주차였던 지난 목요일에는 300만 명을 넘어서는 실업자가 발생했으나, 3월 28일로 끝난 주 기록했던 680만 명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경제 현황 관련 발언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수요일,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주최 웨비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2. 트럼프의 무역 협박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을 종결해야 할지에 대해 "매우 고민스럽다,"고 발언하면서 미중 무역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관세 부과와 공급망 이전 등 다양한 보복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 본인은 중국이 협상에 따른 구매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무역협상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일에는 약 1주에서 2주 안이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이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사들여야 한다는 내용의 해당 협상이 발효된 것은 2월 15일로, 코로나19 사태가 갓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그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중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으며, 최근에 들어서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3. 영국, 독일 GDP 데이터에 코로나19 영향 보일 것
투자자들은 영국과 독일의 1분기 GDP 발표로 3월 말부터 시행되었던 봉쇄령의 경제적 여파를 가늠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영국 경제는 2.5% 위축되었을 것으로 예상하나, 봉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분기에는 그보다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영란은행은 지난주, 금년도 영국 경제가 300년 만의 최악인 14%의 하락폭을 기록하게 될 것이며,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으로 실업률이 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유로존 최대 규모인 독일 경제는 3월까지 총 3개월간 2.1% 위축되었을 것이며, 정부 측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인 6.3%의 연간 위축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4. 미국 증시와 경제 사이 격차 더욱 넓어져
사상 최악의 경제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과 미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과연 경기 침체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을 표하기 시작했다.
노동부는 지난 금요일, 월간 2,05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대공황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 데이터가 이미 암울한 전망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면 미국 증시의 반등세는 지나친 것이라는 논쟁이 다시 제기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월 경제 데이터 약세에도 불구하고 30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던 반등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미국이 경제 재개 노력을 포기해야 하고 실업률 역시 꾸준히 증가를 이어간다면 증시가 올린 수익도 결국 무산될 것이다.
5. 비트코인 3번째 반감기
투자자들은 이번 화요일에 있을 비트코인의 3번째 반감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지난 11년 사이 2번 있었으며, 매번 시장 가치를 크게 높이는 것에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다는 것이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GAIN 캐피탈(GAIN Capital)의 글로벌 시장 리서치 담당인 매트 웰러(Matt Weller)는 "효율적인 시장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반감기에 대한 펀더멘털한 반응은 이미 가격에 크게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 10년도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유동성 높으며 거래량도 많은 자산의 피할 수 없는 공급 감소처럼 예상하기 쉬운 사건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제한하기 위해 4년에 한 번씩 채굴 보상을 반으로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반감기를 앞두고 금년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으며, 저점에 비해서는 80% 가량 상승한 상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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