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펼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이 각각 정책 회의를 연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 데이터의 경우, 미국과 유로존의 1분기 GDP와 미국 실업수당 신청건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WTI 유가가 지난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던 영향으로 유가도 상당한 주목을 끌 전망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연준 회의
1월 이후 첫 연준 정기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연준은 1월 회의 이후 여러 번의 긴급 회의를 열어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인하하고 채권 매입을 재개하며 신용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각종 프로그램들을 결정했다. 이 영향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6조 4,2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까지 확대되었다.
3월에 열렸던 긴급 회의처럼 극적인 전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특별 대출과 자산 매입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 그리고 연방 자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가이던스를 확인하기 위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기 침체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지와 회복 가능성에 대한 단서도 이목을 끌 듯하다.
2. 유럽중앙은행 회의
유럽중앙은행은 올해에만 1조 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입 시기와 대상에 대한 규정도 완화했다. 은행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하지만 금융 완화 정책 확대 압박은 경기부양책 타결을 위해 고심 중인 유럽연합의 수장들에게 더한 부담을 가하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지난주, 각국 수장들에게 유럽 경제가 금년 중 최대 15%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상황대로라면 ECB의 7,500억 유로 규모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10월 안에 종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르면 목요일 안으로 5,000억 유로의 프로그램 규모 확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본은행이 점점 심화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월요일 정책 회의에서 채권 매입 목표를 폐기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제시되었다.
3. 미국 GDP,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 발표
이번 주 발표되는 두요 경제 데이터로는 우선 1분기 미국 GDP를 들 수 있다. 1월과 2월에 걸쳐 왕성한 움직임을 보였던 경제 활동은 3월 중 사실상 정지 상태에 돌입했으며, 5주 사이 2,7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경제는 1분기 중 연간환산치 기준으로 6% 축소되었을 것이며, 2분기에는 상황이 훨씬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만약 앞으로 2주에서 4주 안에 조지아와 테네시,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마찬가지로 각 지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한다 하더라도 3월부터 6월 사이의 축소폭은 40%에 달할 것이다,"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일부 지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지난 3주간 점차 줄어들었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ING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다.
4. 유로존 데이터 발표
이번 주에는 유로존의 1분기 GDP와 실업, 그리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늦어도 3월 후반기부터 적용된 봉쇄 조치로 GDP가 얼마나 하락했을지다.
3월 실업 데이터 발표에서는 해고가 실업률 증가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만, 4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해석하기 한층 어려울 것이다. 식료품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매 업체가 폐점 상태인 탓이다.
5. 유가 혼란 지속?
이번 주 유가 움직임은 원유 시장이 과연 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약 40년 동안 단 한 번도 배럴당 $10 밑으로 하락하지 않았던 WTI는 지난 월요일, 마이너스 38$까지 하락했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코로나19로 이미 수요가 붕괴 중인 시장이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와중에 미국의 원유 저장 공간이 거의 바닥나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로이터는 6월 인도 WTI 선물 미결제약정이 지난 월요일부터 3분의 1 이상인 2억 1,7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유가 하락은 코로나19 봉쇄 종결 이후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유가는 에너지와 운송, 그리고 제조비를 낮추고 소비자의 재정 상황을 풍족하게 하며, 원유 수입국의 지출을 줄여 다른 분야에 활용할 여력을 확보하게 해준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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